[논설위원의 단도직입]“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가속 페달…그 끝은 ‘제2의 닉슨 쇼크’ 우려”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가속 페달…그 끝은 ‘제2의 닉슨 쇼크’ 우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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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후 2주가 흘렀지만, 인종차별적이고 반민주적인 데다 예측 불가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또 한번 미국 대통령으로 맞이해야 하...

서울대에서 외교학 학·석사를 마친 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아메리카 문명표준의 건설’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담론 분석과 정치사상사를 기반으로 미국 외교와 세계질서 변동 연구에 집중해왔다. 최근 저술한 에서 국제정치학의 고전이 된 E H 카의 를 준거로, 1·2차 세계대전 사이 20년과 구냉전·신냉전 사이 30년을 비교·분석해 호평을 받았다.미소 냉전시대, 월남을 그냥 버렸던 이단적 현실주의자 닉슨처럼미 대선 후 2주가 흘렀지만, 인종차별적이고 반민주적인 데다 예측 불가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또 한번 미국 대통령으로 맞이해야 하는 세계는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차태서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 11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권자 절반 이상이 그를 선택한 것은 일반 서민의 삶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신자유주의 말고 다른 대안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원하는 답을 들려준 것이 트럼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보호무역과 국경 장벽이라는 트럼프의 탈신자유주의 질서가 그의 지지층인 노동계층 삶에 실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포퓰리즘의 특징은 “‘나쁜 놈’을 찍어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는 것”에 재주가 있는 이데올로기다. ‘미국 우선주의’는 트럼프 귀환과 함께 더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내각의 윤곽이 드러날 때마다 동맹국들은 대책 마련에 부산하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의 신냉전 외교에 100% 동기화율을 보였던 윤석열 정부의 외교노선 수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차 교수는 최악의 경우 “제2의 닉슨 쇼크가 올 수도 있다”며 “미국과 협력하면서도 필요할 땐 거리를 두고 독자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초박빙’이라던 미 대선이 트럼프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해리스 당선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보는 분위기였는데, 우리가 미국 사회를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특징은 농촌 지역 등에 굉장히 널리 퍼져 산다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흔히 미국 가면 만나는 사람들은 주로 유학 가서 사귄 친구나, 업무차 가서 만나는 사람들이죠. 사람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언론도 그랬지만, 한국 언론도 해리스 상승세에 집중했어요. ‘코코넛 나무’ 밈이 인기를 끌고 있다든지, ‘이상하다’ 전략이 먹히고 있다는 식으로요. 하지만 픽업트럭 타고 다니면서 라디오 방송 듣는 트럼프 지지자들은 코코넛 밈이 뭔지도 모를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는 이번에 선거인단 수만 아니라 전체 득표수도 해리스를 앞질렀는데, 그건 정말 획기적인 결과예요. 인구학적으로 보면, 공화당은 내리막길만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유색인종 인구는 계속 늘고 교회 가는 사람은 줄어들면서, 공화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백인 기독교인 인구는 꾸준히 감소 중이었으니까요.”“일종의 정권 심판 선거였던 건 확실한 것 같아요.

“포퓰리즘 특성이 바로 그건데, 사실 이 문제는 정치학에서도 중요한 쟁점 중 하나예요. 정치인이 좋은 정책을 펴서 그 효과에 만족하면, 과연 사람들은 그 정책을 편 후보 또는 정당을 지지하는가.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보면 대체로 그렇지 않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실제 정책 효과보다는 어떻게 인식되느냐가 더 중요한 거죠. 트럼프가 하려는 관세 인상이나 감세가 노동자 계급에 도움이 되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아니에요. 하지만 포퓰리즘은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시키는 재주가 있는 이데올로기잖아요. 트럼프는 나쁜 놈들을 처단하면 민중의 삶이 좋아질 것이라면서, 그 나쁜 놈들을 찍어주죠. 공장이 해외로 가서 일자리가 줄어드는 건 중국 때문이야, 임금이 하락하는 건 멕시코에서 밀려오는 이민자 때문이야, 그러면서 아주 직관적인 해답을 제시하니까 민심이 확 쏠리게 되는 겁니다.”“일단 순도가 더 높아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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