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찐리뷰] 산부인과서 뒤바뀐 딸, 20년 만에 만났는데…친부모에 버림받은 안타까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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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찐리뷰] 산부인과서 뒤바뀐 딸, 20년 만에 만났는데…친부모에 버림받은 안타까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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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찐리뷰] 산부인과서 뒤바뀐 딸, 20년 만에 만났는데…친부모에 버림받은 안타까운 사연 SBS뉴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속 '그날'의 이야기를, '장트리오' 장현성-장성규-장도연이 들려주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본방송을 놓친 분들을 위해, 혹은 방송을 봤지만 다시 그 내용을 곱씹고 싶은 분들을 위해 SBS연예뉴스가 한 방에 정리해드립니다.

과거에는 아이가 바뀌는 일이 종종 일어났어. 그래서 자식이 성인이 되어서야 바뀐 걸 알았다는 뉴스가 곧잘 나왔어. 아기들이 태어나면 신생아실에 모여있는데, 다들 비슷 비슷하게 생겼잖아? 또 신생아의 얼굴은 하루하루 달라지는데, 요즘이야 휴대폰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두지만 옛날엔 신생아실 유리창 너머로 잠깐 얼굴 보는 게 전부니까. 아기가 바뀌어도 모를 수 있어. 또 설마 병원에서 아기가 바뀌겠냐, 하는 믿음도 있었고. 이 가족들의 경우엔 그 선택이 조금 더 어려워. 사실 민아가 조금 아팠거든. 민경이가 뒤집기를 하고 기어 다니려고 하고 앉으려고 할 때, 민아는 꼼짝 안하고 누워만 있었어. 3살이 되도록 서지도 못하고, 엄마 아빠 소리도 못 했어. 엄마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민아를 데리고 병원에 가봤는데, 병원에서는 애들이 좀 늦을 수도 있다고, 기다리면 괜찮아질 거라고 했어. 아이가 감기만 걸려도 애타는게 부모 마음이야. 잠든 민아를 보며 눈물로 지새운 밤이 하루이틀이 아니야. 그 와중에 민아는, 그렇게 엄마만 찾아. 완전 엄마 껌딱지야."아빠한테도 안 가고 아무한테도 안 갔어요. 엄마 품에 있으면 좋다고 하고. 빨래 할 때도 뭐 할 때도 등에 업거나 아니면 안고. 바닥에 놓고 키운 적이 없어요. 안 보이면 울기 때문에. 그래도 예쁜 거예요."이런 민아를 다른 집에 보낼 수 있을까? 그런데 병원에서 본, 향미도 눈에 아른거려. 민경이랑 똑같이 생겼잖아.

두 가족은 내일 아이들을 바꾸기로 하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어. 키워준 부모님과의 마지막 밤이 됐어. 쌍둥이네 집은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어."민아야, 네 이름은 이제 향미야. 거기 가서 엄마 아빠 말씀 잘 들어. 우리 향미는 잘 할 거야"라고 말해줬어. 똘망똘망한 눈을 마주치는데, 알아듣는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 향미는 금방 잠이 들었고, 엄마 아빠는 혹시 애가 깰까 봐 조용조용 가방에 향미의 물건을 챙겼어. 그러다가 향미 얼굴도 한 번 만져보고, 고사리 같은 손과 발도 만져봤어. 거기 가서 아프진 않을까, 낯선 곳에서 괜찮을까, 내가 없어도 안 울까. 그리고 난 이 아이가 없어도 괜찮을까, 보고 싶으면 보러 갈수는 있나. 이런 저런 걱정이 밤새도록 몰려와.

그 후로 계속 향미를 찾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찾아야할지 막막해. 친부모가 아니니 찾을 명분도 방법도 없어. 그래서 쌍둥이 부모님이 방송에 나온 거야. 당시 제작진이 향미를 추적했어. 향미가 살던 동네 주민센터에 알아보니, '무단 전출 신고 말소'가 됐다고 했어. 이는 가출, 행방불명 등으로 해당 주소지에 실제 거주하지 않는 세대원을 말소하는 경우야. 가족들이 주민등록 기록을 말소했대. 서류상 향미가 완전히 증발해버린 거야. 수소문해보니 향미네 가족은 이사한지 오래고, 향미 부모는 이혼을 했어. 아이들을 바꾸고 한동안은 괜찮았대. 병원도 열심히 다니며 잘 지냈는데, 평화로운 시절은 얼마 못 갔어. 부모의 이혼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어렵게 이어진 친부모와의 인연이 다시 끊어진 거야.그런데 방송이 나가고 얼마 뒤, 제보가 왔어. 향미가 서울에 있는 한 재활원에 있다는 관계자의 전화였어. 향미는 1988년, 그러니까 10살 때 이 재활원에 입소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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