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급변하고 있다.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냉전 종식 직후,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시장경제의 승리로 인류 역사는 종결되었다고 선언한 바 있다. 2000년대 들어 미국은 중국의 ...
세계는 급변하고 있다.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냉전 종식 직후,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시장경제의 승리로 인류 역사는 종결되었다고 선언한 바 있다. 2000년대 들어 미국은 중국의 부상 속도에 크게 놀랐고, 점차 자유주의에 입각한 헤게모니 국제질서에 대한 신념을 잃어갔다. 급기야 미국 바이든 정부는 세계가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 대결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는 이러한 수사마저도 대외관계에 적용하는 것은 조심스러워한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다면, 이데올로기적인 대외관계 규정은 자국 보호주의와 실용주의 관점에서 쓰레기통에 버려질 것이다.
권위주의 체제는 이데올로기적인 요소가 강한 사회주의보다 훨씬 더 유연할 수 있다. 세력전이 이론으로 유명한 AFK 오르간스키 교수는 권위주의 체제가 자유주의 체제보다 오히려 더 효율적이란 점을 지적한 바도 있다. 권위주의적 성격을 강하게 가진 중국과 북한 정권수립 초기 시절, 한국의 박정희 시기에 이룩한 빠른 경제발전의 성과가 이를 설명한다. 다만, 독재정부는 지도자의 오판이나 부패의 비용이 크고, 일정 시점에 이르면 국내적 저항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여 결국은 그 체제적 비용이 이점을 상쇄하게 된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승마계 박지성' 꿈꾸는 황영식 '파리서 유럽과 격차 줄이겠다'(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극적으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한국 마장마술의 에이스 황영식은 '승마계의 박지성'을 꿈꾼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앞으로도 ‘금사과’ 안꺾일텐데”...이상기후 대응 연구는 하세월, 이유는기후역습 대비 못하는 한국 15년 걸리는 품종교배론 급변하는 날씨 못 쫓아가 유전자 변형기술 활용 필수 정부 위해성 심사 면제 등 22대국회서 법개정 재추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해고당해야 하는 건 바로 오세훈 시장이에요[박경석이 말하고 정창조가 쓰다④] 세계에 자랑할 만한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터뷰] ‘나대신꿈’ 이준영 “해맑은 재벌 8세, ‘뽀로로’ 참고했다”‘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재벌 8세 문차민 役 “코미디 장르 생소, 큰 도전이었다” ‘폭삭 속았수다’, ‘약한영웅 Class 2’, ‘멜로무비’ 등 차기작…“기대 부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노트북을 열며] ‘지능순’이라는 한국 증시 탈출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기사에는 ‘국장(한국 증시) 탈출은 지능순’이란 댓글이 빠지지 않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인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에서 7조379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들이 한국 증시의 힘을 믿는 건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등 한국 산업의 경쟁력이 나쁘지 않은데다, 무엇보다 한국 증시가 다른 국가 대비 워낙 덜 올라 가격 매력이 커졌다는 점 때문이다. - 노트북을 열며,지능순,한국,한국 증시,한국 주식시장,한국 산업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도전에서 최제우 김대중까지....K시대에 새로 보는 한국사상때맞춰 16일 서울 창비서교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백 교수는 '개인적인 소신'이라며 '한국의 사상이 세계에 내놔도 특성이 있고 기여할 바가 있는데, 우선 한국 독자들이 제대로 알아야 한국 사상이 인류와 세계에 제대로 기여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상선이 다루는 인물은 1권 정도전부터 30권 김대중까지, 조선 시대와 20세기에 걸쳐 모두 59인이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