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표의 과학 한 귀퉁이] 제2의 뇌, 그 은밀한 독자성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는 변비로 죽었다. 불과 42세 나이에 엘비스는 미국 테네시주...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는 변비로 죽었다. 불과 42세 나이에 엘비스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자택의 가장 넓고 호화로운 화장실에서 최후를 맞이했다. 부검해본 결과 그의 대장은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내외 중배엽에 이어 제4배엽으로 알려진 신경 능선에서 유래한 신경세포가 식도에서 대장 끝까지 터를 잡고 암약해야 ‘먹고 싸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입에서 꿀떡 삼킨 음식물이 어디에 어떤 상태로 있는지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신경세포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음식물을 소화하고 흡수한 뒤 찌꺼기를 처리하기까지 우리가 신경 쓸 일은 사실상 거의 없다. 생리학자들은 이 소화기 신경계를 ‘제2의 뇌’라고 부르며 그 은밀한 독자성을 칭송한다. 그런 방식으로 히드라는 물속의 미생물을 먹은 지 약 6~9시간이면 찌꺼기를 몸 밖으로 내보낸다. 콜히친이라는 독성물질을 처리하여 신경세포를 없애버리면 히드라의 소화기관은 거의 움직이지 않아 먹잇감을 앞으로 밀거나 뒤섞지 못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세로토닌의 9할 이상은 히드라처럼 소화기관에서 합성된다. 척추, 무척추동물 할 것 없이 동물계에서 오랫동안 보존된 세로토닌은 소화기관에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것일까?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kyunghyang /  🏆 14.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속보]올해 노벨물리학상 아고스티니, 크라우스, 륄리에 수상…전자 움직임 찍는 ‘초고속 카메라’ 개발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원자 속 전자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 기술을 만든 과학...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최강’ 여자 양궁 개인전 금·은 확보…안산-임시현 결승행임시현 “그 순간 최선 다하니 좋은 결과”안산 “한국 선수와 결승…선의의 경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영화 시작 후 57분 만에 등장해 관객 사로잡은 명장면[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영화] 전국 913만 관객 동원했던 송강호 주연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오철우의 과학풍경] 통계로 본 노벨상과 현대 과학오철우 | 한밭대 강사(과학기술학) 다시 노벨상의 시간이 왔다. 1901년 첫 시상 이후 그 역사도 이제 122년이나 됐다. 생리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부부싸움 후 아파트에 불낸 남편, 20층서 떨어져 사망“아파트 베란다에 매달리다 떨어져” 충남 아산의 한 아파트에서 50대가 불을 낸 후 20층에서 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중국 업체 ‘우회 취업’ 의심 전 삼성디스플레이 그룹장···법원 “전직 금지 정당”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장기간 근무하다 해외 경쟁업체에 ‘우회 취업’한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