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익의 이코노믹스] 4분기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자산 배분 미 쏠림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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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의 이코노믹스] 4분기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자산 배분 미 쏠림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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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시작된 이번 금리 인상기에 적용해보면 지난해 3월 이후의 금리 인상 시차 효과가 이제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전망해볼 수 있다. 금리 상승으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 최근의 금리 상승으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면서 미국 경제가 머지않아 침체에 빠질 수 있다.

지난 8월 미국의 대표 시장금리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4.3%까지 오르면서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금리 급등은 주가 하락과 더불어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

둘째, Fed의 긴축적 통화 정책이다. Fed는 지난해 초부터 공격적 금리 인상을 계속해왔다. 작년 2월 0.00~0.25%였던 연방기금금리는 올해 7월 5.25~5.55%로 높아졌다. 이와 더불어 Fed는 작년 6월부터 양적 긴축도 같이 단행하고 있다. 금리 인상과 더불어 양적 긴축으로 미국의 통화량이 실물 경제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광의통화를 명목 국내총생산으로 나눈 지표인 ‘마샬 케이’는 2019년 말 0.69에서 2021년 말에는 0.88로 급증했다. 2020년 코로나 19로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미국 경제가 극심한 침체에 빠지자 Fed가 통화공급을 크게 늘린 탓이다. 실물 경제에 비해 급증한 통화량이 시장금리 하락에 크게 기여했다. 1990년 이후 장기 데이터로 분석해보면 마샬 케이와 10년 국채수익률 사이에는 상관계수가 -0.73으로 높게 나타났다. 통화량과 시중금리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성이 높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가계 저축률이 크게 떨어진 것도 소비 감소 요인이다. 지난해 저축률이 3.7%로 장기평균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금융위기 직전 해였던 2007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계가 저축한 돈을 많이 써버렸기 때문에 앞으로 지출할 여력이 줄었다는 의미이다. 올해 1~7월에는 월평균 저축률이 4.3%로 오르고 있다. 이제 소비를 상대적으로 줄이고 있다는 증거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미국 GDP에서 소비와 설비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1%와 15%이다. 금리 상승으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 빠르면 그러한 현상이 올해 4분기부터 나타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단기 금리 차이가 역전되면서 경기 침체를 예고해왔다. 1980년 이후 장단기 금리 차이가 역전한 후 예외 없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금리 상승으로 최근 달러 가치가 오르고 있다. 지난 7월 99.8이었던 주요 선진국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가 9월에는 105를 넘어섰다. 그러나 중기적으로 보면 지난해 9월 114.1을 정점으로 하락하는 추세상에서 반등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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