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칼럼] 계속 발바닥에 모래알이 밟히는 것 같다면, 지간신경종?](https://i.headtopics.com/images/2023/5/18/newsvop/9144600482793251248181-9144600482793251248181-1659116239824867328.webp)
일상적 관리는 물론 치료도 필요합니다. newsvop
한의원에 오셔서 “선생님, 발바닥에 계속 모래알이 밟히는 것 같아요”라며 불편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분들 중에 일부는 발 앞쪽이 타는 것 같이 아프다고 하시기도 하고, 또는 발가락이 아프거나 저리다고 하시기도 합니다. 또 발바닥이 아프다거나, 발의 감각 자체가 둔해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병 때문에 이런 증상에 시달리게 되는 걸까요? 정답은 바로 ‘지간신경종’입니다. 병명에서 ‘지간’이란 발가락 사이를 뜻하는데요. 이름처럼 지간신경종이란 발가락 사이를 지나가는 신경이 압박돼 두꺼워진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 세-네 번째 발가락 사이나, 두-세 번째 발가락 사이에서 발생하곤 합니다.이 질환은 그럼 왜 생기는 걸까요? 보통 발가락 사이를 좁게 하거나, 발가락을 압박하는 행동을 많이 하게 되면 이런 증상이 오게 됩니다. 예를 들면, 굽이 높고 앞코가 뾰족한 하이힐을 오래 신거나, 발볼이 좁은 신발을 장시간 신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특히 장시간 서 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오랜 시간 발로 몸의 하중을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지간신경종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짝다리를 짚고 서는 습관이 있는 분들 역시, 한쪽으로 체중이 쏠리기 때문에 그쪽편으로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체형이 틀어져 다리 길이가 다른 경우에도, 한쪽으로 체중이 실리므로 유사한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발에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분들, 당뇨가 있어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발이 차가운 분들에게도 지간신경종이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원인이 될 법한 질환이 있다면 그 병부터 치료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없다면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시거나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단, 발에 무리가 갈 수 있는 과격한 운동을 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지압이나 운동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볼펜이나 손가락으로 아픈 부위의 발가락 사이를 지압해주시면 좋습니다. 두-세 번째 발가락 사이와 세-네 번째 발가락 사이를 다 지압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눌렀을 때 더 아픈쪽이 있다면 그 부위를 더 많이 지압해주시길 바랍니다. 다만 맨살에 너무 강하게 지압하면 피부가 까지거나 멍들 수도 있으니 살살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파스나 한방크림 등을 바른 뒤 지압해주시는 것도 마찰을 줄이고 통증을 낮추는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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