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칼럼] 추워지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감기의 모든 것](https://i.headtopics.com/images/2023/1/27/newsvop/9144600482793251070206-9144600482793251070206-1618890062065975297.webp)
지금도 콧물 훌쩍이며, 기침하시는 분들 계시죠? 감기 newsvop
연휴 마지막 날, 북극발 찬 공기가 한반도를 덮쳐 찾아 온 한파가 며칠째 기승입니다. 서울 최저 온도가 영하 18도에 육박하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동안 조금 따뜻했다가, 이렇게 확 추워지게 되면 한의원에는 유독 감기환자 분들이 많이 찾아오십니다.그 이유는 감기가 한 가지 원인으로 발병하는 게 아니라, 200종이 넘는 바이러스 중 일부에 감염돼 나타나는 호흡기계 감염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감기를 일으키는 200종의 바이러스 중 30~50%는 리노 바이러스에 해당하고, 10~15%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해당합니다. 또 해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다르고 매해 다양한 변종들이 나타납니다. 이래서 아직 인류는 감기 맞춤형 치료약을 완성하지 못했습니다.감기는 호흡기계 감염이기 때문에 다양한 관련 증상이 나타납니다. 걸리면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을 겪게 됩니다. 소아와 달리 성인 감기는 고열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중 하나가 '독감'입니다. 흔히 독감을 독한 감기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둘은 전혀 다른 질병입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이며, 증상은 호흡기 증상과 고열, 근육통 등입니다. 호흡기 증상이 있다보니 감기와 헷갈리기 쉽습니다. 보건당국이 매해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예측해 '독감 예방접종'을 시행하는데, 접종을 했다고 해서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두 가지가 다른 질병이라는 점이 드러납니다. 항생제는 정확히 세균감염이 의심될 때 처방해야 합니다. 증상 호전 없이 10일 이상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을 때 쓰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또 질병이 5~6일 간 호전되다 다시 악화하는 경우에도 세균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한의학에선 감기가 찬 기운에 당해 걸리는 것이라고 보고 '상한' 이라고 부릅니다. 대표적 한의학 서적 중 하나인 상한론은 외부 감염으로부터 오는 여러 증상들과 치료법을 정리한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감기에 걸리기 전 오싹오싹한 오한이 들고 위화감, 재채기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 표증이라고 했습니다. 겉에서 일어나는 증상이라는 뜻인데요, 거기서부터가 감기의 시작이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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