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은 2014년 이후 부동산 개발 수요 증가와 주택 가격 상승, 코로나19 유동성 공급 등으로 인해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누적된 금리 인상 여파와 부동산 경기 둔화로 사업 환경이 급속히 위축되고, 올해 초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기화로 부동산 PF 취약성이 부각되면서 '위기설'은 나날이 증폭되고 있다. 전체 금융..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은 2014년 이후 부동산 개발 수요 증가와 주택 가격 상승, 코로나19 유동성 공급 등으로 인해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누적된 금리 인상 여파와 부동산 경기 둔화로 사업 환경이 급속히 위축되고, 올해 초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기화로 부동산 PF 취약성이 부각되면서 '위기설'은 나날이 증폭되고 있다.
부실 이연으로 인한 불확실성 지속은 정상적인 사업장에까지 악영향을 주면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불안을 초래한다. 과거 PF 사태에서 경험했듯 PF 부실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금융회사와 건설사의 건전성을 동반 악화시키면서 경제 전반에 돈맥경화를 초래할 수 있기에 시장 정상화를 위한 근본적 해결 방안이 절실하다. 시장에서는 금번 대책에 대해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침체된 PF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물론 정부 대책에 대한 이해당사자 간 우려도 존재한다. 사업장 정리 과정에서 공사 중단으로 책임준공 약정을 맺은 건설사 피해가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있고, 수요 회복 대책이 빠져 있어 중장기적으로 신규 사업이 위축되고 하도급 업체까지 연쇄반응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따라서 금융당국, 금융회사, 건설사들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시장 정상화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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