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라운지] '주담대' 관리 잘한 KB, 커버드본드 독주](https://i.headtopics.com/images/2023/10/2/maekyungsns/914455250997324926005-914455250997324926005-AB35A987EDC23F28C5DB21D4062F372D.webp)
정부가 은행의 커버드본드(우량자산담보부 채권·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을 활성화하려는 가운데 유독 한 시중은행에서만 이를 활발히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금융감독원 커버드본드 공시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가운데 발행 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5조415억원 규모의 KB국민은행이다. 이는 2위인 하나은행(1조49..
지난 1일 금융감독원 커버드본드 공시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 가운데 발행 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5조415억원 규모의 KB국민은행이다. 이는 2위인 하나은행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발행액이 각각 8000억원과 5000억원에 그쳤다.
커버드본드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담보로 삼아 신용을 높이고, 이를 통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이다. 금리 상승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로 발행해 정책모기지 상품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커버드본드를 발행하려면 수많은 주택담보대출의 잔여 만기, 이자율, 주택담보대출비율 등을 관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며"한국주택은행을 합병해 이 분야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민은행이 커버드본드 발행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로 지난 정부에서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면 은행의 예대율 규제에서 혜택을 볼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한 후에도 국민은행의 발행액만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은행은 커버드본드의 담보가 되는 주택담보대출도 제1금융권 중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121조3119억원에 달한다. 2위인 우리은행이 그나마 100조원대를 넘겼으며 다른 주요 시중은행은 모두 90조원대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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