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전 세계 모든 지도자나 정치인들이 언론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언론이 없으면 그 자리에 갈 수가 없다'며 '언론으로부터 비판도 받고 공격받을 때도 있지만 결국은 언론 때문에 저와 우리 정치인들 모두가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은 불의를 폭로하고, 나와 같은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게 해준다'.
윤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전 세계 모든 지도자나 정치인들이 언론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언론이 없으면 그 자리에 갈 수가 없다”며 “언론으로부터 비판도 받고 공격받을 때도 있지만 결국은 언론 때문에 저와 우리 정치인들 모두가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다.그만큼 ‘언론이 중요하다’는 덕담을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연 누군가를 어떤 자리에 오르도록 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일까.윤 대통령의 이야기가 불편하게 들린 것은 그간 미국 대통령들이 언론과 관련해 수시로 내놨던 말들과는 결이 달랐기 때문이다.“언론은 불의를 폭로하고, 나와 같은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게 해준다.”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4대 대통령인 제임스 매디슨은 “언론의 자유는 자유 정부의 수호자며 독재를 막는 방어선”이라고 했고, “언론 없는 정부보다, 차라리 정부 없는 언론을 택하겠다”고 한 토머스 제퍼슨의 말은 이미 너무 유명하다.
현직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세계 언론 자유의 날을 맞아 “언론 자유에 대한 탄압은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언론을 침묵시키기 위해 악의적인 행동을 취하는 이들에겐 제재를 승인할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그것은 우리 사회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독재와 권위주의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뒤따른 부산물이지, 그것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 그냥 출입기자들 불러 밥 같이 먹는 자리에서 가볍게 나온 이야기를 가지고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인 게 아니길 바란다. 윤 대통령의 언론관도 동맹인 미국 대통령과 크게 다르지 않기를 또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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