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의 시대]③ 반복되는 '지하 참사'…'선제적 진입차단 시스템 시급'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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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호우의 시대]③ 반복되는 '지하 참사'…'선제적 진입차단 시스템 시급'

"관계기관 유기적 협업, 지하공간 향하는 교통흐름도 막아야" 차근호 기자=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송지하차도 참사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3년 전 '부산 지하차도 참사'나 지난해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참사'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전문가들은 지하공간은 한번 침수되기 시작하면 그 속도가 매우 빠르고, 대피 자체가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아예 진입 자체를 차단할 수 있는 '선제적 진입 차단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오후 8시 호우경보가 발령된 후 오후 8시 42분부터 오후 9시 42분까지 한 시간 동안 81.6㎜의 비가 쏟아졌다. 1910년 이후 동구 지역에 9번째로 많은 비가 내린 날이었다.지하차도 양방향 출입구에는 침수 상황을 관찰하는 폐쇄회로TV가 설치돼 있었다. 출입 통제를 알리는 문자 전광판도 양방향에 있었지만, 고장으로 인해 3년째 작동하지 않았다.

김학수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관은"보통 타이어 높이가 60㎝ 정도 되는데 타이어의 3분의 2만 잠겨도 차량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높다"며"만약 타이어 높이까지 침수되면 앉아있는 운전자의 허리까지 물이 찰 수 있는데, 이 상태에서는 수압 때문에 문을 열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김 연구관은"경사로를 따라 들어오는 유속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발목과 종아리 사이까지만 물이 차도 난간이나 지지대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몸을 빼내기 어렵다"며"밀폐된 공간에 갇히면 대피할 수 있는 동선을 찾아낼 확률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실험 자료에 따르면 난간이 없는 계단에서 종아리까지 물이 차오른 45㎝ 수심에, 내려오는 물의 유속이 초속 6.48m 정도가 되면 성인 남성도 대피하기 어렵다고 한다.지하공간에 물이 50㎝ 이상 차면 성인 남성도 출입문을 열지 못했다. 여성은 40㎝만 물이 차도 문을 열지 못했다.이렇듯 일단 침수가 시작되면 지하공간에서는 탈출이 어렵기 때문에 최선의 예방 대책은 '선제적 진입 차단 시스템'이다.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물이 일정 이상 차오르기 전에 자동 차단기가 내려와 진입을 원천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오송지하차도 참사의 경우 침수 두 시간 전인 오전 6시 34분 금강호수통제소가 흥덕구에 주변 통제와 대피를 할 것을 경고했지만, 정작 지하차도의 관리주체인 충북도에는 연락하지 않았다.관계기관의 협업 부재가 참사가 발생한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동규 동아대학교 대학원 재난관리학과 교수는"여러 기관이 공동 대응해야 할 사안에 있어 정보 공유도 잘 안되고, 상황 파악이 안 돼 우왕좌왕하는 것은 재난 현장에서 관측되는 공통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서대연 기자=18일 오전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수색구조현장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희생자 유류품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 지하차도로 향하고 있다, 2023.7.18 [email protected]부산 지하차도 참사 직후 행정안전부는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 자동 차단시설 구축, 원격 차단, 지하차도 통제상황 실시간 공유, 상황전파 시스템 구축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이 교수는"안전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각 지자체는 복지 등 바로 체감되는 곳으로 예산을 투입하려고 해 우선순위에서 늘 밀린다"며"재해 예방사업이 우선순위가 되도록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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