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세상읽기] 새해 꼭 보고 싶은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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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새해에 꽃길은 아니라도, 푸릇한 들길이라도 걸을 수 있길!!newsvop

해가 바뀌었습니다. 우리들 사이를 오고 갔던 회색빛 암울한 이야기들 속에 신년에 대한 연지빛 기대가 섞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달라진 것도 별로 없습니다. 2022년 13월이라고 해도 어색할 것 같지 않은 것은 지난 것을 모두 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끌어안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언제쯤 다 털어 버리고 다시 새 옷을 입을 때의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을까요? 올해 꼭 보고 싶은 풍경들이 있습니다.라벨로는 이탈리아 아말피 근처에 있는 마을입니다. 이 곳에서 바라다 보는 해안 풍경은 죽을 때가 된 시인들이 찾아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절경입니다. 가슴에 담는 이승의 마지막 풍경이라는 뜻이겠지요. 보카치오와 바그너, 버지니아 울프도 이곳에서 살았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성경에는 예수께서 광야에서 수행하실 때 사탄이 나타나 세상을 다 주겠다고 유혹하면서 높은 곳으로 데려가 세상을 내려다보는 대목이 나오는데, 라벨로가 바로 그곳이라는 전설도 있습니다.

보트가 있는 과다이라 강 언덕 Bank of the Guadaira with Boat c.1890 oil on canvas 31.7cm x 40.6cm ⓒ카르멘 티센 미술관, 스페인 스페인 세비야를 지나는 과다이라 강변에 작은 배 한 척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배에 오르려 준비하는 여인 옆에는 낚싯대를 든 남자가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좋은 날 강을 따라 낚시를 할 모양입니다. 강둑의 나무들과 풀밭을 그대로 담고 천천히 흐르는 강에 몸과 시간을 함께 올려놓고 떠다니는 순간들은 얼마나 여유로울까요? 하늘과 물이 작품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는 것으로 유명한 스페인 화가 에밀리오 산체스 페리어는 사실주의와 그보다는 좀 더 자유스러운 화풍을 융합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도 유명한 화가입니다. 올 한 해는 어려운 일들이 많이 예견되어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조급해하고 서두르게 되는데, 조금만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높게 열린 하늘이 화면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어서 아주 장쾌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빛으로 가득 찬 하늘은 눈을 가늘게 뜨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비가 뿌리고 지나간 길에는 마차 바퀴 자국이 선명하고 벌판 끝으로 흘러가는 강은 흰 선으로 남아 반짝거리고 있습니다. 쇠스랑을 어깨에 메고 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입니다. 누런 들판이 부드러운 바람의 손길에 춤을 추듯 흔들리고 있으니 몸도 마음도 날아갈 것 같겠지요. 러시아 화가 이반 시스킨의 이 작품은 평론가들로부터 ‘환희의 송가’ 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해가 바뀌면 늘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합니다. 구태를 털어 버리기 위해서는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새롭게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희망 하나 정도는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이제까지 만나지 못했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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