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의 관점+] 정쟁으로 번진 라인사태···네이버의 선택에 피해주지 말아야 |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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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잠잠하다 했더니, 결국 정치권이 뛰어들었다. 6개월전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시작된 라인 야후 사태는 총선 열기에 밀려나 한국측 대주주인 네이버 혼자 끙끙 앓아왔다. 선거 후에 뒤늦게 이슈가 되면서 급기야 한일 양국 정부와 정치권, 네이버가 뒤엉킨 복잡한 문제로 번졌다.

과연 이런 현상이 바람직한 흐름일까.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발생한 민간기업의 문제에 정치권까지 가세해서 국가간 대결 구도로 몰아가는 것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까. 가장 곤혹스러운 곳은 당사자인 네이버다. 라인야후에서 발생한 사고 수습과는 별개로 네이버는 다양한 경영 판단을 할 수 있다. 차제에 지분을 비싸게 팔고 AI 같은 새사업으로 갈아탈 수도 있다. “라인 팔면 10조 챙겨”라는 중앙일보 기사가 네이버의 고민을 잘 보여주고 있다. 법원 전산망까지 이어지는 세차례 북한 해킹 피해사례에서 공통점은 피해 규모는 물론 피해 사실 자체를 몰랐다는 점이다. 뒤늦게 해킹 사실을 알고도 한동안 쉬쉬했던 점도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피해 규모를 잘 모르니 해킹당한 정보가 흘러나가 어떤 2차 피해를 입게 될지 불안할 수 밖에 없다.는 서울신문 1면 머릿기사가 이런 실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동아일보는 법원이 해킹당한 정보의 0.5%밖에 파악을 못하고 있다면서 해킹당한 자료가 보이스피싱 타깃이 될 위험성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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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의 관점+] 정쟁으로 번진 라인사태···네이버의 선택에 피해주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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