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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의 관점+] 미국 대선의 총성···트럼프보다 민주주의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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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가른 총성 한 방에 세계가 놀랐다.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트럼프가 피를 흘리며 현장을 떠나는 장면이 중계되면서 세계 주요국 정부와 미디어들이 일제히 정치 테러 규탄에 나섰다. 찰나의 차이로 치명상을 피한 트럼프는 사태 수습 이후 최대의 수혜자로 떠올랐다. 특히 트럼프가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흔들며 “싸우자”고 외치는 외신 사진은 거의 모든 신문 1면을 장식하면서 ‘트럼프 대세론’으로 이어졌다. 이 사진 한 장으로충격적인 트럼프 암살시도를 진단하는 매체들의 시각은 좌파, 우파 구분 없이 규탄 일색이다. 단지 미국 대선 뿐 아니라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도전이라는 비판에 한 목소리다. 대부분의 사설이 미국 못지 않게 상대편에 대한 증오와 정치 양극화가 심각한 한국의 현실을 지적하며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주 유튜브 세상을 달군 ‘먹방 유튜버 쯔양’ 사건은 무법천지에 가까운 사이버 세상의 실상과 규제 필요성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지난 3월 갤럽 조사에서 ‘한국인이 사랑하는 유튜버’ 1위에 오른 쯔양이 4년간 남자친구에게 얻어 맞으면서 40억원을 갈취당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적인데, 폭로 영상으로 조회수를 올리는 ‘사이버 레커’들이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어 돈을 뜯어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는 소식에 나라가 시끄러워졌다. 쯔양 2차 가해에 나선 유튜버들이 ‘정의 구현’ 또는 ‘사적 제재’를 내세워 구독자들을 끌어모으던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충격은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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