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석의 용과 천리마] 소리 없이 중국에 다가서는 미국과 일본,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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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우호조약 체결에 앞서 일본 다나카 총리, 오히라 외무상, 니카이도 관방장관은 1972년 9월 중국을 방문해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를 만나 국교 정상화를 체결했다. 미국은 미‧중 화해의 시그널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일본은 트라우마로 자리 잡은 ‘닉슨 쇼크’가 떠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 오히라 외무상이 ‘닉슨 쇼크’의 충격을 딛고 중‧일 국교 정상화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 정상회담 기간 양자 회담에 앞서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평화우호조약 체결에 앞서 일본 다나카 총리, 오히라 외무상, 니카이도 관방장관은 1972년 9월 중국을 방문해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를 만나 국교 정상화를 체결했다. 하지만 그 이후 양국의 국내 정치가 혼란스러워지면서 후속 조치가 뒤따르지 않았다. 후에 총리가 되는 다케시타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하던 중 기자단의 질문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라서…”라며 얼버무렸다. 자민당의 나카소네 총무회장은 “그야말로 청천벽력”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일본에 미안해하면서 비밀 유지가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 키신저는 나중에 “공식 발표하기 수 시간 전에 사토에게 미리 전달했더라면 예의에도 어긋나지 않고 친근감도 느끼게 했을 것”이라고 회고할 정도였다.

최근 일본은 1972년의 ‘닉슨 쇼크’는 아닐지라도 ‘작은 쇼크’를 경험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의 잇따른 중국 방문이다. 미‧중 갈등이 첨예화되는 상황에서 미국 권력 4위의 국무장관이 방중한 것은 예사롭지 않았다. 게다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까지 방중했다. 성급한 예측일지 모르지만, 미‧중 화해의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일본은 미국과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별도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려고 한다.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 겸 중의원 의장은 지난 7월 대기업 임원 80여 명을 데리고 중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리창 총리와 왕원타오 상무부장 등을 만났다. 리창 총리가 현직이 아닌 고노 요헤이를 만난 것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중‧일 간에 정치적 갈등은 깊어지더라도 경제 협력은 계속돼야 한다는 의미다. 고노 요헤이는 고노 다로 디지털담당상의 아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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