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제에게 굽실거려'…브렉시트 4년, 멀어진 '대영제국' 꿈 [글로벌리포트]

대한민국 뉴스 뉴스

'중국 황제에게 굽실거려'…브렉시트 4년, 멀어진 '대영제국' 꿈 [글로벌리포트]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37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8%
  • Publisher: 53%

그간 영국은 중국에 강경 노선을 유지해왔다.

제임스 클레버리 영국 외무장관이 지난달 30일 중국을 방문해 “양국 관계를 긍정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더 넓은 세계에 이익”이라며 영·중 관계 개선의 신호탄을 쏘자, BBC 방송과 가디언,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연이어 비판적인 기사·논평을 쏟아냈다. 집권당인 보수당의 전 대표인 이언 덩컨 스미스 하원의원은 “코우토우의 최신 버전”이라며 “영국의 약함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中과 황금시대 끝났다"더니"공동 이익" 강조 그간 영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반중 동맹의 일원으로, 대중 강경 노선을 유지해왔다. 이는 EU 국가의 수반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며 ‘실익 외교’의 속내를 감추지 않았던 것과는 차별화된 행보다.

보리스 존슨 전 총리는 중국 화웨이의 영국 5세대 네트워크 투자를 막았고, 리즈 트러스 전 총리 중국을 영국에 대한 ‘위협’으로 분류하고 중국에 맞설 ‘아시아판 나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브렉시트의 덫에 갇힌 영국이 독일에 이어 ‘유럽의 병자’로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FT에 과거 영국병으로 이어졌던 ‘임금과 물가의 악순환’이 재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을 바탕으로 상승한 임금이 물가를 밀어 올려 노동자들로 하여금 더 강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영국의 경제 지표는 암울하다. BOE는 브렉시트로 인한 영국의 생산성 손실 규모가 국내총생산의 1.3%에 달하며, 총 손실 규모는 290억 파운드로, 가구당 약 1000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브렉시트를 하지 않았을 경우와 비교하면 해외국과 상품 교역이 10~15% 하락했고, 이는 GDP 대비 3.2%에 달하는 타격이라고 설명했다.

런던 킹스칼리지의 조너선 포테스 교수는 FT에 “브렉시트 여파로 영국 경제는 펑크가 나서 서서히 바람이 빠지는 타이어처럼 둔화 중”이라며 영국 경기 침체 원인이 브렉시트 때문임을 분명히 밝혔다. 영국은 우크라이나와 멀리 떨어져 있어 전쟁 영향도 낮고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 역시 다른 EU 국가에 비해 낮지만, 브렉시트로 인한 물류비 증가와 노동력 부족 등으로 생계비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joongangilbo /  🏆 11.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260번째 도전 끝에 첫 정상 오른 서연정260번째 도전 끝에 첫 정상 오른 서연정KG 레이디스 오픈 우승데뷔 10년 만에 꿈 이뤄'포기하지 않길 잘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중국 관영지, 한국에 '선의를 양보로 받아들이지 말라'중국 관영지, 한국에 '선의를 양보로 받아들이지 말라'중국 전문가 "중국 선의에 한국이 진정성 보일 차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중국 비구이위안 급한불 꺼…7100억원 채권 상환 3년 연장중국 비구이위안 급한불 꺼…7100억원 채권 상환 3년 연장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놓여 있는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7천억원 규모 회사채의 상환 기간 연장을 승...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해트트릭 또 해트트릭…손흥민·홀란·퍼거슨이 수놓은 EPL의 멋진 밤해트트릭 또 해트트릭…손흥민·홀란·퍼거슨이 수놓은 EPL의 멋진 밤1995년 9월 이후 28년 만의 3인 해트트릭 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02,900,000,000원…‘5억원 이상 고가 전세’ 보증사고액 급증102,900,000,000원…‘5억원 이상 고가 전세’ 보증사고액 급증고가 전세 보증사고 증가세 2019년 401억원→2022년 813억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중 관영매체 “‘한·중·일 협력 지지’는 선의, 양보로 보면 안돼”중 관영매체 “‘한·중·일 협력 지지’는 선의, 양보로 보면 안돼”중국 관영 매체가 최근 한·중 외교장관 통화에서 중국 쪽이 ‘한·중·일 협력 체계’에 대한 지지를 밝힌 데 대해 “(중국의) 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3-23 03:2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