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고위험 산모를 이송받아 응급 수술로 안전한 출산을 돕고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집중 치료로 미숙아 건강을 회복시켰다. 김 교수는 '지역 병·의원 간, 진료과 간 핫라인을 가동하고 있어 고위험 산모의 전원이나 산후 출혈과 같은 응급 상황에서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 의료진이 긴밀하게 연계해 신속히 대처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진료의 질을 높임에 따라 고위험 신생아들이 최적의 치료를 받고 고난도 환자를 지속해서 수용할 수 있다'며 '안전한 분만부터 미숙아, 중증 신생아·소아 치료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춰 환자·보호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고위험 임신과 미숙아 출산이 갈수록 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전문 치료와 관리를 도맡는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필수의료 체계엔 틈이 생겨났다. ‘분만실이 없어서’ ‘신생아 중환자실이 꽉 차서’ 길에서 헤매거나 원정 출산하는 일이 발생하곤 한다. 최근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분만 안전망의 최전선 역할을 수행했다. 제주도의 고위험 산모를 이송받아 응급 수술로 안전한 출산을 돕고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집중 치료로 미숙아 건강을 회복시켰다.
산모는 그야말로 위급 상황이었다.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은 데다 태아가 머리가 아닌 엉덩이 부분이 아래로 향해 있는 둔위태위, 즉 거꾸로 서 있는 역아 상태였다. 조기 진통으로 치료 중이었는데 자궁경부 길이가 짧아져 곧 분만할 가능성이 농후했다. 전화를 받은 교수는 바로 환자 전원을 결정했다. 제주 현지에선 헬기를 섭외했고, 오후 2시쯤 제주공항에서 산모와 응급 상황을 대비해 주치의가 함께 탑승했다. 서울 잠실 지역 선착장에 내린 이들은 119 구급차로 옮겨 타 오후 4시47분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김민아 교수는 “지역의 산부인과 병·의원들과 핫라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환자 전원 절차가 빠른 편”이라고 했다.
재태 기간 32주, 출생 체중 1500g 미만의 고위험 신생아는 폐가 덜 성숙한 상태다. 그대로 태어날 경우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치료로 회복하지 못하면 만성 폐 질환이나 동맥관 개존증, 뇌실 내 출혈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조산을 피할 수 없다면 분만 48시간 이내에 폐 성숙 주사를 투여해 분만 후 호흡곤란 증후군의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조처를 한다. 김 교수는 “산모가 48시간을 견딜 만한 상태가 아니었다”며 “결국 제왕절개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고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곧바로 수술실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신생아집중치료실로 옮겨진 아기는 기도를 이용한 폐 표면 활성제 치료를 받았다. 이후 비침습 인공호흡기 치료, 산소 치료 등을 거치며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부모 품에서 교감하며 정서적 안정과 발달을 돕는 캥거루 케어를 시행함으로써 좀 더 건강하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산모 역시 제왕절개 수술 후 3일간의 입원 치료를 거쳐 무사히 퇴원했다. 계획된 산후 검진도 차례로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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