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산불] '또 양간지풍'…'강풍에 부러진 나무가 전깃줄 덮쳐 확산'
이재현 기자=11일 시속 136㎞로 불어닥친 봄철 태풍급 강풍인 '양간지풍' 탓에 강릉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 막대한 피해를 내고 있다. 양지웅 기자=11일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시작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 속 강풍을 타고 경포호 인근까지 번지고 있다. 2023.4.11 [email protected]광고산불은 이 같은 위력의 강풍에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번져 급속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한때 초대형 헬기 2대가 이륙했으나 공중에서 느껴지는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60m에 달해 공중 진화를 포기하고 곧바로 철수했다.이처럼 초대형 헬기의 발을 묶고 급속 확산한 태풍급 강풍의 정체는 '양간지풍' 또는 '양강지풍'이다. 유형재 기자=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주택 인근으로 번지자 주민들이 화재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3.4.11 [email protected].
이날 강릉을 강타한 양간지풍 역시 나무를 부러뜨려 전깃줄을 덮쳐 발화의 빌미를 줬고 산불 초기 진화의 핵심인 헬기를 뜨지 못하게 해 공중진화를 무력화시키는가 하면 '비화' 현상을 통해 경포 전역을 순식간 연기에 휩싸이게 했다.서풍이 태백산맥을 만나 산비탈을 넘을 때 고온 건조해지고 속도도 빨라져 '소형 태풍급' 위력을 갖게 되는데 이 바람이 바로 양간지풍이다.이날 산불 현장 투입된 초대형 헬기 2대를 포함한 진화 헬기 10대는 양간지풍에 발이 묶였다. 유형재 기자=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가운데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 소방차량의 현장 진입을 위해 나무를 자른 모습. 현재 강릉에는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2023.4.11 [email protected]공중 진화마저 무력하게 만든 양간지풍은 불똥이 날아가 새로운 산불을 만드는 비화 현상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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