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부동산 이름을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봤는데요. A씨가 보낸 명함 속 대표 이름과 사진이 버젓이 걸려있었습니다. “소중한 내 전세금 제때 받지 못할까 걱정되시나요?”라는 제목의 안내문도 별도로 제공하고 있었고요.
지난 18일, ‘빌라왕’ 김모씨 피해자 A씨와 카카오톡 대화를 나누다가 놀라운 사실을 전해들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김씨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난해 12월 ‘전세사기 대응 전담 TF’를 꾸려 연일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김씨 건물을 소개해준 부동산중개업소는 여전히 성업중이라고 했습니다.
B과장은 대신 ‘화곡동 전세’를 권유했습니다. 그는 “최근 HUG에서 보증보험 가입 조건을 국토부에 공시된 공동주택 가격의 140%에서 126%로 낮췄는데 그 조건을 맞출수 있는 물건이 그나마 화곡동 쪽엔 남아있다”며 “저희는 보증보험 가입된 안전한 물건만 취급하니까 그 부분은 걱정 안하셔도 된다”며 저를 거듭 안심시켰습니다.2억 초반대로 신정동 투룸 빌라의 전월세 계약이 어렵다는 B과장의 말은 사실과 달랐습니다. 준공 연도나 위치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인근 공인중개사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해당 중개업소 인근 신정동 빌라는 지난해 말 전용면적 29㎡ 기준으로 전세 2억2000~3000만원 선, 월세 보증금 2000만원에 50~70만원 선으로 실제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보증보험 가입 조건이 공시가격의 140%에서 126%로 낮아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HUG 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습니다.
일부 집주인들은 2년 전보다 보증금을 소폭 내렸지만 부동산 업계에선 “전셋값 거품이 빠지려면 아직 멀었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두 직원은 “보증금을 내린 집들만 보여줬다”고 강조했지만, 국토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에 공시된 공동주택 가격보다는 여전히 3000~5000만원 이상 높습니다. 이 부동산중개업소는 2021년 2월, 전세사기 피해자인 A씨에게도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임대사업자인 김씨는 ‘임대인 보증보험’ 의무가입 대상이라, 혹시 김씨가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도 HUG로부터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 임대차계약서에도 임대보증금 전액보증 여부에 ‘예’라는 표시가 되어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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