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대관식] 찰스 3세 국왕, 최장기 왕세자에서 왕관의 주인으로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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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대관식] 찰스 3세 국왕, 최장기 왕세자에서 왕관의 주인으로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그늘에서 지내며 사생활 등 여러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제 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가 됐다.4살 때인 1952년에는 어머니가 즉위하며 왕위 승계 서열 1위가 됐고 자동으로 콘월 공작 등의 작위를 받았다.1953년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참석한 왕자 시절의 찰스 3세작년 9월 8일 여왕이 서거한 데 이어 자동 즉위하며 영국 최장기 왕세자 기록을 세웠다.커서는 강인한 남성 지도자로 키우려는 아버지 방침에 따라 스코틀랜드 외진 곳의 고든스톤 기숙학교에 다니며 힘든 학창 시절을 보냈다.◇ 다이애나와의 결혼과 이혼…커밀라와 재혼이듬해 6월 윌리엄 왕세자가, 2년 후에는 해리 왕자가 태어났지만 부부 관계는 원만하지 않았다.

32살 찰스 3세는 20살 다이애나가 좋은 왕비 감이라는 의견에 등 떼밀리다시피 결혼했지만 둘은 잘 맞는 짝이 아니었다. 찰스 3세는 지적이며 내향적이고 섬세했고, 다이애나빈은 시선을 잡아끄는 스타이면서 불안정했다.그러다가 1995년 다이애나빈이 문제의 BBC 인터뷰에서"결혼에 세 명이 있어서 좀 복잡하다"며 찰스 3세의 불륜을 확인하자 파장이 커졌다.[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그러나 찰스 3세는 치밀하게 계산된 이미지 개선 노력 끝에 2005년 윈저 길드홀에서 '영혼의 단짝' 커밀라와 결혼했고 이제는 정식 '왕비'로 만든다.◇ 환경에 관심·정치 개입 논란…여왕 그늘 벗어나 홀로서기

찰스 3세는 일찌감치 환경보호, 유기농 농업, 건축 등에 관심을 보여왔고, 왕세자 시절 본인의 관심사와 관련해서 정치인들에게 의견을 전한 일이 알려지면서 정치개입 논란이 크게 일었다.9·11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의 이복형제나 카타르 왕족 유력 정치인들로부터 거액을 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70대 중반의 찰스 3세는 어머니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하고 있다.영국 찰스 3세 국왕-커밀라 왕비 결혼식찰스 3세는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기 위해 왕실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관식도 규모를 줄이고 다양성 가치를 반영했으며, 왕실의 노예제 관련 과거 조사에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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