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대관식] 환호와 야유 사이…전통 지키며 현대화 추구
1953년 이후 70년만에 치러지는 대형 이벤트를 맞이한 영국은 왕실의 유구한 전통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예식 곳곳에 달라진 시대상을 녹여내며 21세기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인 모습이다.700년 전 떡갈나무로 제작된 왕좌에 앉은 그는 보주와 홀 등 왕을 상징하는 물품을 손에 든 채 대관식에만 사용되는 2.2㎏짜리 성 에드워드 왕관을 머리에 썼다.보주와 홀을 든 찰스 3세현대로 들어서며 왕은 대영제국을 실질적으로 통치하던 거대한 권력을 모두 내려놓고 국가의 상징적 존재로 내려앉은 데다, 최근 들어서는 영연방 약화와 군주제 지지 쇠퇴 현상까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먼저 영국 국교인 성공회의 예배 형식으로 진행되는 대관식 의례에 사상 처음으로 불교, 힌두교, 유대교, 이슬람교, 시크교 등 각 종교를 대표하는 이들이 초청되는 등 다양성을 배려한 장면이 이목을 끌었다.
에"모든 믿음과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대목을 추가한 것도 선왕이자 모친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 때와 뚜렷하게 달라진 대목이다.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엘리자베스 2세가"그레이트 브리튼 및 북아일랜드 연합왕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연방, 파키스탄, 실론, 그리고 당신의 소유와 다른 영토를 통치할 것"이라고 서약했다고 짚었다.과거 광활한 영연방에까지 미치던 영국 국왕의 영향력이 예전같지 않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미 CBS 방송은 1953년 6월 2일 엘리자베스 2세 대관식 때 8천명의 내외빈이 참석했으나 이번에는 2천명으로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며"찰스 3세가 모친과 마찬가지로 비오는 날 대관식을 치렀지만, 유사점은 물론 차이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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