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유권자 12만시대]① '민주주의 기본'…외국인의 한표 행사 | 연합뉴스

[外人유권자 12만시대]① '민주주의 기본'…외국인의 한표 행사

이상서 기자="벌써 16년 전 일이지만, 어제 일처럼 또렷하게 기억나죠. 투표 전날에 떨려서 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후보자 이름에 도장을 찍었던 느낌까지 아직도 생생해요."2006년 제4회 지방선거부터 매번 투표에 참여해 왔다는 김영숙 씨. [본인 제공]모든 게 낯선 한국이었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했던 것은 '참정권'이었다고 한다.그는"지난해 열린 재·보궐선거까지 더하면 벌써 투표 5회차"라며"이제는 후보 안내문을 받아들고 공약 등을 꼼꼼히 비교하고 주변 여론까지 참고해서 신중하게 투표하는 수준까지 올랐다"고 뿌듯해했다.김 씨는"중국동포들도 적응기를 지나 이제는 한국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하기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다"며"우리도 이렇게 달라지고 있으니 이번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 역시 우리의 목소리를 경청해주길 바란다"고 했다.2018년 6.

3월 기준으로 한국에 사는 영주권자는 17만48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체류 외국인이 199만여 명에서 196만여 명으로 1.7% 감소한 것과 달리 오히려 증가했다.2003년 한국에 온 중국 출신 이경숙 이주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은"투표에 동참해 적극적으로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이주민 사회에서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한국인으로 살아갈 자녀 위해"…참정권 가치 강조하는 외국인들2006년 모국인 미국 서든캘리포니아대 음악대학을 수료한 그는 졸업 여행으로 한국을 처음 찾았다.내외국인으로 구성된 '카마라타 뮤직 오케스트라'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영주권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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