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SRT 경부선 감축 비판하며 준법투쟁 돌입... 국토부, KTX 대체 투입 거부
27일, 예정대로라면 오전 7시 40분 부산을 출발해야 했던 수서행 SRT 312 열차가 정비 문제로 1시간 이상 늦게 출발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평소 SRT에 문제가 생길 경우 협약에 따라 KTX가 수서역까지 대신 운행한다. 실제로 지난 4월과 11월에도 SRT 대신 KTX가 대체 투입돼 운행됐다. 하지만 이번엔 국토부가 KTX 대체투입을 거부하면서 SRT 312 열차는 두 개 열차를 하나로 연결하는 추가 작업을 한 뒤에야 부산역을 출발했다. 후속 열차인 SRT 314 열차와 SRT 316열차도 각각 36분, 42분 지연 출발했다.
국토부는 지난 7월 26일 운행 중인 수서-부산 고속열차를 11.4% 축소해 전라·경전·동해선에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국토부의 경부선 SRT 감축 정책이 발표되자 부산시민들과 철도노조는 시민 불편만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민원해결'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 SRT 경부선을 감축해 전라·경전·동해선에 투입해도 운행은 고작 하루 왕복 2회뿐이다. 국토부가 주장하는 민원해결에 대한 실효성은 거의 없는 셈이다. 오히려 수서행 SRT가 줄어들면서 부산 시민들은 더 불편해졌다. 부산행 KTX를 증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수서행 KTX가 아니라면 시민들은 서울역에서 다시 지하철이나 버스를 갈아타고 수서로 가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된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것이 SRT인데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생겼다. 철도노조에 따르면, SRT 고속철도 차량은 KTX가 빌려준 차량으로 도색을 했을 뿐 차이가 없다. 기술적인 걸림돌이 없다. 코레일은 철도사업법상 당연사업자로 추가적인 면허발급도 필요 없다. 국토부의 결정만 있으면 바로 운행이 가능하다. 철도노조는"수서행 KTX를 운행하면 두 개 열차를 붙여 운행하는 '중련' 열차도 가능해 현재 부족한 좌석난을 해소할 수 있다"면서"수서와 서울행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다가 천안아산역 등 중간에서 분리해 서울과 수서로 운행하면 효율성도 늘어날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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