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HBM으로 삼성 제쳤다…올해도 ‘그린라이트’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대 필수재가 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와 연간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새...

SK하이닉스 가 인공지능 시대 필수재가 된 고대역폭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와 연간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사상 최고 기록을 1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19조7670억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8조828억원에 달했다.D램 업계 2인자였던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독보적인 HBM 납품사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D램을 여러 장 쌓은 HBM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 같은 고성능 AI 칩에 붙어서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저장·처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 D램보다 5배 가량 비싼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SK하이닉스는 5세대 HBM3E를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납품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빅테크들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고 AI 추론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고성능 컴퓨팅에 필수인 HBM과 고용량 서버 D램 수요 역시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황이 좋지 않은 소비자용 제품 시장에서도 AI 기능을 탑재한 PC와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돼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1일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스타게이트’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해 미국 AI 인프라에 최대 5000억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이 발표됐다. 빅테크들이 수백조원대 AI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AI 붐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맞물려 HBM 수요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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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으로 삼성 제쳤다…올해도 ‘그린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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