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초교에서 벌어진 일... 덴마크가 부럽습니다 리타 학생인권조례 교권_추락 덴마크_드라마 넷플릭스 선채경 기자
나이 많은 문학 교사 에리크는 소심하고 점잖은 성격이다. 소위 말하는 '만만한 선생님'으로, 학생들은 에리크를 대놓고 무시한다. 안드레아스는 '교사 왕따시키기'에 앞장서는 학생이다. 안드레아스의 책상 위에는 교과서 대신 사탕 봉지가 올려져 있다.
만약 체벌 금지와 학생인권조례, 학부모 민원이 곧 '교권' 추락으로 이어진다는 논리가 옳다면, 덴마크 교사들의 '교권' 수준은 세계 최악이어야 한다. 덴마크 교육 관련 법은 학부모의 권한을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가 민주주의에 기반한 협력 관계로서 운영되어야 한다는 취지이다. 이때 학교와 교사는 '이중구속'에 빠질 수 있다. 그 요구를 따른다면 교사로서 책무를 저버리게 되고, 따르지 않는다면 학부모 참여를 보장하는 법적 요구를 어기게 되는 딜레마다. 이러한 '이중구속'은 덴마크 교육 정책의 새로운 의제로 떠올랐다.
동료들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에리크는 스스로 교사를 그만둔다. 그는 오랫동안 몸 담았던 교직을 불명예스럽게 내려놓았다. 하지만 그를 도우려 애썼던 동료들 덕분에, 떠나는 마음이 아주 지옥 같진 않았으리라 짐작된다.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받은 상처가 당장 치유되진 않더라도, 서서히 회복할 힘을 받았을 것이다.대한민국 서울의 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은 덴마크의 폴케스콜레에서도 일어난다. 차이는 교사 개인을 보호하고자 하는 학교 구성원의 지원과 제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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