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억호씨의 고향인 배방읍 휴대리 1에는 여덟집 제사가 한날입니다. 비슷한 슬픔을 간직한 이웃이 여럿이란 얘기입니다. 아산 부역혐의 희생자 🔽 자세히 읽어보기
국가기관이 직접 나선 건 이번이 처음 7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성재산 옛 방공호 터에서 열린 ‘아산 부역혐의 희생사건 유해 발굴 개토제’에서 유족대표 맹억호씨가 초헌을 하고 있다. 송인걸 기자 “계묘년 2월 갑자일… 빨갱이 가족이 된 이들이 살기 위해 임들의 원한을 가슴에 묻었습니다. 이제 밝은 세상으로 나오셔서 원한을 푸소서.” 7일 오후 2시 충남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성재산 옛 방공호 터에서 이일용 유족회 부회장이 축을 읽는 동안 초헌관 맹억호씨는 마른 통곡을 했다. ‘아산 부역혐의 희생사건 유해 발굴 개토제’는 이렇게 시작됐다. 약 70년 전인 1950년 10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 이곳은 아산 지역 부역혐의자로 몰린 380여명이 집단 희생된 장소다. 맹씨는 세살 때인 1951년 1월6일 이곳에서 가족 9명을 잃었다. “어머니와 네살배기 누나,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들과 고모가 배방면사무소 창고에 이틀 동안 갇혀 있다가 총살당하셨어요.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가 7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성재산 옛 방공호 터에서 열린 ‘아산 부역혐의 희생사건 유해 발굴 개토제’에서 참석자들에게 발굴 일정 등을 밝히고 있다. 송인걸 기자 이날 개토제는 지난해 5월 아산시가 이곳에서 시굴을 해 유해 일부와 탄피를 발굴하는 등의 성과를 내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유해 발굴에 나서기로 결정하면서 열렸다. 한국전쟁 부역혐의 관련 집단 희생자 유해 발굴 작업은 주로 지방자치단체나 시민단체가 나섰을 뿐 국가기관이 직접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발굴을 맡은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는 “시굴에서 나온 유골은 성인 남성의 허벅지뼈와 여성이나 어린이의 정강이뼈 등이다. 유골과 함께 발견된 탄피는 카빈총과 일본군 99식 소총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해 발굴 작업은 앞으로 4주 동안은 성재산, 그 뒤 2주는 또 다른 학살지인 염치읍 백암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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