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대기업 집단 중 상장사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SK그룹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상장사를 보유한 80개 대기업 집단 소속 366개 상장사의 시총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시총은 이달 5일 종가 기준 총 1937조7553억원으로, 지난 1월2일(1834조3927억원)보다 103조3626억원(5.6%) 늘었다.
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상장사를 보유한 80개 대기업 집단 소속 366개 상장사의 시총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시총은 이달 5일 종가 기준 총 1937조7553억원으로, 지난 1월2일보다 103조3626억원 늘었다.이어 2위 SK그룹 247조2104억원, 3위 LG그룹 163조3307억원, 4위 현대차그룹 160조1852억원, 5위 포스코그룹 69조4660억원, 6위 HD현대그룹 53조202억원 순이었다.SK그룹 시총 증가액은 반도체 업황 회복과 고대역폭메모리 호재를 타고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SK하이닉스의 몫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SK하이닉스 시총은 103조6675억원에서 171조8086억원으로 68조1410억원 늘었다. 이는 단일 종목 시총으로 LG그룹이나 현대차그룹의 전체 시총도 뛰어넘은 수준이다. 삼성그룹 시총은 연초 665조2847억원에서 56조2403억원 늘어 증가액으로는 2위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전자 시총이 475조1947억원에서 519조9681억원으로 44조7734억원 늘며 시총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차그룹 시총은 연초 131조357억원에서 29조1495억원 증가해 시총 증가액이 세 번째로 많았다. 자동차 판매 호조 등에 현대차, 기아, 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계열사 시총이 증가세를 보였다.
시총 증가율에서는 HD현대그룹이 56.8%로 1위를 차지했다. 소속 상장사의 시총은 연초 33조8192억원에서 53조202억원으로 19조2010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하면서 상장사가 9개로 늘었고, 인공지능 전력 관련주로 부상한 HD현대일렉트릭 등의 시총이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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