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평균연봉 직원 200배”...미국서도 빈부격차 논란 확대

10년간 美기업 CEO 보수 평균 50%↑ 실적 연동형 주식보수 증가가 원인 지니계수 꾸준히 올라 2022년 0.488 ‘인플레’ 고통 국민들 SNS서 불만 토로 11월 대선 최대 쟁점중 하나로 부상

11월 대선 최대 쟁점중 하나로 부상 지난주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에 대한 560억달러의 보수 지급안이 승인된 가운데, 미국에서도 빈부격차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전세계적 인플레이션이 미국도 휩쓸면서 고물가에 시름하는 국민들이 늘어난 가운데 빈부 격차에 대한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미국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엄청 쪼들리는데도 소득 기준이 안된다고 푸드 스탬프를 못 받는 이들이 부지기수” “근로자 계급이면 근근이 먹고사는 것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다. 삶을 즐기는 건 허락되지 않는다”는 식의 게시물이 넘쳐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S&P 500을 구성하는 상장사 CEO들의 지난해 기준 보수 중앙값은 1630만달러로 1년 새 10% 늘었다. 일반 직원들의 보수 중앙값도 8만 1570달러로 6%가량 늘었으나, 양쪽을 비교한 ‘페이 레시오’는 약 200배로 벌어졌다.

‘아메리칸 드림’으로 상징되는 미국은 성과주의를 신봉하는 대표적 나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 처럼 CEO에게 지급되는 보수가 너무 많다고 느끼는 국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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