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는 국력과 주권…한국, 피지컬 AI에선 승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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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 생성형 인공지능(AI) 발달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하 휴머노이드)과 함께 사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국내외 기업들은...

한재권 한양대 에리카 로봇공학과 교수가 지난 1월 14일 경기 안산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연구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4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 발달로 휴머노이드 로봇과 함께 사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국내외 기업들은 휴머노이드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대규모 투자에 나섰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휴머노이드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했다. 주간경향은 지난 1월 14일 경기도 안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한재권 로봇공학과 교수를 만나 국내 휴머노이드 개발 현황과 공존을 위한 얘기를 들었다. 한재권 교수는 로봇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로봇 공학자다. 미국 버지니아대 재학 당시 미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찰리’를 제작했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재난구조용 휴머노이드 ‘똘망’ 등을 개발했다. 현재는 ㈜에이로봇의 최고기술책임자를 겸하며 연구실에서 개발한 로봇을 상품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한 교수는 “휴머노이드는 국력과 주권으로 연결되는 기술”이라며 “생성형 AI에서는 밀렸지만, 물리적 AI라는 새로운 시대에는 한국이 기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한국은 2010년대까지만 해도 휴머노이드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국제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상업적으로 당장 돈이 되지 않는 기술이다 보니 기업과 국가 모두에게 외면받았고, 결국 개발 동력이 떨어졌다. 반면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휴머노이드를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국에 비하면 정도가 덜하지만, 중국도 생산인구 감소에 대한 위기감이 높다. 제조업 붕괴를 막기 위해 국가가 지원하다 보니 개발하는 회사도 많고 내부 경쟁도 치열하다. 그 결과 미국의 경쟁자로 부상할 만큼 기술 개발 속도도 빠르다. 현재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휴머노이드를 만들 수 있는 곳은 일본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에 불과하다. 일본의 경우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아시모’를 만들었지만, 개발 속도가 더뎌 지금은 존재감이 없다. 제조업 강국인 한국은 하드웨어 경쟁력이 높아 지금이라도 패스트 팔로워가 되면, 중국과 대적할 수 있다.

“휴머노이드는 주권이자 국력이다. 휴머노이드가 상용화할 경우 산업적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다. 자동차·반도체·스마트폰처럼 휴머노이드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국력이 달라진다. 당장 일손을 구하지 못해 전통적인 제조업 현장이 무너지는 것을 휴머노이드로 막을 수 있다. 이를 막지 못하면 다양한 사회적 재난이 발생하고 경제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휴머노이드 개발 능력이 국력과 주권에 직결되는 이유다. 산업 보호 육성을 위해 다른 국가가 개발한 휴머노이드에 의지하면, 미국과 중국 등의 국가에 국내 산업이 종속될 가능성이 있다. 국방 분야는 그 중요성이 더 크다. 미·중 간 기술 패권 전쟁에는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한 견제도 있다. 이미 드론 등으로 AI가 장착된 로봇이 전쟁에 쓰이고 있고, 언젠가는 휴머노이드가 병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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