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특수전사령부 병력을 헬기로 수송했던 대령급 지휘관이 “서울 상공을 진입하는 단계에서 허가가 나지 않아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국회가 위치한 여의도 상공을 군 헬기가 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모 육군 특수전사령부 특수작전항공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박 의원 측이 밝혔다. 이날 오후 김 단장을 포함해 작전에 투입된 지휘관 등 10명은 출국금지됐고, 그의 상관인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은 직무 정지됐다. 김 단장은 “항공기 시동을 켠 뒤에 작전지역이 국회”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 전까지만 해도 평소처럼 경기 광주 특수전학교로 이동하는 훈련으로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국회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며 “지휘관인 저와 조종사들은 평소 훈련했던 것과 완전히 달라 당황했기 때문에 출동 자체가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박 의원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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