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2120만명의 인기 유튜브 채널 '쿠르츠게작트'(Kurzgesagt)의 영상 썸네일. 전세계 저출산 문제를 조명하며 국가소멸 위기를 맞은 한국을 예를 들었다 〈출처=유튜브 캡처〉 “한국이 망해가는 이유는?”이라
“한국이 망해가는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해외 유튜브 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저출산이 전 세계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국가소멸 위기에 처한 한국을 예를 들어 저출산이 가져올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지적한 겁니다.쿠르츠게작트는 구독자 수가 2120만 명인 인기 채널로 독일 뮌헨에 위치해 있는 모션 그래픽애니메이션 스튜디오입니다. 2013년부터 이 스튜디오가 같은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많은 구독자를 모았습니다.
이 쿠르츠게작트가 지난 4일 흘러내리는 태극기를 썸네일로 내건 영상을 올렸습니다. '한국은 왜 망해가나'라는 제목으로 저출산·고령화가 국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하며 한국을 대표적인 예로 든 겁니다. 이 영상은 한국이 지난해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숫자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이 0.78명을 기록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대로 출산율이 이어지면 현재 5,200만 명이 한국의 인구가 오는 2100년이 되면 1950년대 수준인 2400만 명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그러면서 단순히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아닌 인구 구조가 변하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1950년 한국의 중위연령은 18세였지만 2023년 현재 45세로 늘어났고 이대로면 2100년에는 59세가 되면서 한국은 '노인의 나라'가 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는 생산연령인구가 급격히 줄면서 사회가 감당해야 할 의료비와 복지비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국가 전체가 부실해질 수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는 세대 간 갈등으로도 불거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 영상은 “고령화 사회에서는 노인인구의 이익을 대표하는 정부가 선출되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보다는 현재의 이익을 지키는데 주력할 수밖에 없다”며 “이미 현실이 된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를 대응하기 위한 막대한 재정투입이나 기발한 아이디어를 주저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특히 한국의 상황을 잘 몰랐던 네티즌들이 놀라워하는 가운데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이 한국의 문제를 추가로 알리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한국은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는 것은 고사하고 자기 몸 하나 건사해내는 것조차 버거운 경쟁사회”라고 비판했고 다른 네티즌은 “젠더갈등과 청년실업, 높은 집값 등 여러 문제가 얽혀있어 쉽지 않은 문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의 문제는 전체 면적의 0.6%밖에 안 되는 곳에 전체인구의 20%가 몰려 사는 '서울공화국'이 문제”라고 지적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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