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 그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은 들어본 적도 없어요” 인종·성별·계급 분야 전문가인 미국의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주립대 명예교수가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을 듣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2일부터 소셜미디어(SNS)에는 EBS ‘다큐멘터리 K-인구대기획초저출생’ 예고편에서 이 교수가 머리를 움켜쥐는 장면이 확산
인종·성별·계급 분야 전문가인 미국의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주립대 명예교수가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을 듣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윌리엄스 교수는 제작진으로부터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이라는 얘기를 듣고는 연신 “와우”라 외치며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머리를 부여잡았다.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 회원국 중에서도 꼴찌이자, 세계 최저 수준이다. 2020년 기준 OECD 평균 합계출산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당시에는 합계출산율이 6명을 웃돌아 인구 증가를 억제하는 데 국가가 총력을 기울였다.1995년까지는 인구 증가 억제 정책기에 해당한다. 표어도 적게 낳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현재 40~50대가 태어난 1970년대에는 2명만 낳으라는 표어가 많이 등장했다. “딸·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둘만 낳아 식량조절”이 대표적이다.
30~40대가 태어난 1980년대엔 1명으로 다시 줄었다. “둘 낳기는 이제 옛말 일등국민 하나 낳기”, “둘도 많다”,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등의 표어가 이 때 등장했다.2000년까지 인구증가율을 1%로 낮춘다는 목표는 1988년에 조기 달성됐다. 1990년대부터는 인구 증가 억제에서 인구 자질 향상으로 정책 방향이 전환됐다.2005년 이후에는 “아빠, 혼자는 싫어요. 엄마, 저도 동생을 갖고 싶어요”, “아기들의 웃음소리 대한민국 희망소리” 등의 표어가 등장했다.최근 나온 표어들은 ‘아이 낳기 좋은 환경’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혼자하면 힘든육아 함께하면 든든육아” , “당당한 출산휴가, 떳떳한 육아휴직, 든든한 직장문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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