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성 강한 콘텐츠 띄우고 ‘좋아요’ 기능으로 비교 부추겨 50개 주(州) 중 41개 정부가 소송
50개 주 중 41개 정부가 소송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이 미국 50개 주 가운데 41개 주 정부로부터 소송을 당했다.워싱턴DC와 다른 8개 주도 이날 같은 취지로 각각 별개의 소송을 냈다.이를 위해 청소년을 중독성 강한 콘텐츠로 끌어들이는 알고리즘과 알림 설정, 페이지를 넘기지 않고 계속 피드를 볼 수 있는 ‘무한 스크롤’ 등의 기능이 사용됐다는 것이다.
또 ‘좋아요’ 및 사진을 보정하는 포토 필터 등 기능을 통해 서로의 모습을 비교하거나 보정된 모습이 자신의 실제 모습이라고 믿도록 부추기는 등 10대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도 담겼다.이번 소송은 페이스북 전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였던 내부 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건이 회사 내부 운영방식을 폭로한 지 2년 만에 제기됐다. 하우건은 지난 2021년 9월 내부 문건을 공개하며 페이스북이 자사 서비스가 어린 친구들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어린 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는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폭로 직후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키즈’ 개발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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