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가 증인으로 나온 유동규 전 본부장을 직접 신문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물을 때와는 증언이 다르네요?
불과 한 달 사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증언이 바뀌었다. 검찰의 주신문 당시 거침없던 그의 답변은 기억인지, 추측인지 따져 묻는 질문에 맥없이 정정됐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4부 심리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다. 이 대표는 자신이 대선후보 시절에 한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시절 알지 못 했다'는 발언이 허위 사실이라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31일과 14일에 이어 이날도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번 공판에서는 검찰 주신문에 이어 이 대표 측의 반대 신문이 이어졌다. 검찰 주신문 당시 유 본부장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이전부터 고 김문기 전 처장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증언을 내놨고, 김 전 처장이 공사에 입사한 후에도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에게 직접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 관련 보고를 했으며, 보고 당시 이 대표도 김 전 처장을 알아본 듯한 기억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이 대표 측은 검찰 주신문 당시 이 증언의 신빙성에 대해 따져 물었다. 유 전 본부장은 대면 보고 내용을 묻는 이 대표 측 질문에"여러차례 이슈들이 있어서, 당시엔 위례 신도시 관련 이슈 때문에 보고한 것으로 기억한다. 저랑 김문기 둘이었다"고 답했다.
'기억이 정확하냐, 추측이냐'는 질문에는"추측이 아니라 당시 보고가 위례 아니면 대장동 개발사업이라, 당시에는 이제 들어와 위례를 맡아 위례에 대해 보고할 내용이 많았다. 그 당시 위례와 관련된 보고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거듭 주장했다.유 전 본부장은" 얼마 후에 간 걸로 기억한다. 무엇 때문인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당시 이슈가 위례라서 위례를 보고했을 것"이라고 추측성 답변을 내놨다.이 대표는"위례에 대해 여러 차례 김 전 처장과 대면 보고했다고 했는데 맞느냐"고 물었고, 유 전 본부장은"위례 자체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김 전 처장과 둘이 가서 시장한테 보고한 건 맞다"고 말했다. 다만,"김 전 처장과 가서 위례 사업을 보고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저는 시장에게 여러 차례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판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은 질문과 관계없는 설명을 장황하게 늘어놓다가 이 대표 측은 물론 재판부로부터 지적을 당하기도 했다. 재판부는"자꾸 논점에서 벗어나긴 한다"며"질문에 대해서만 답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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