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낵 총리 넷제로 정책 ‘유턴’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휘발유·경유차 퇴출 시기를 늦추며 탄소중립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전임 보리스 존슨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 목표를 무리하게 잡았다는 판단에 따라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높은 인플레를 완화하기 위한 이중 포석이기도 하다.
수낵 총리는 지난 20일 런던 다우닝가10번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휘발유·경유차 신차 판매 금지 시기를 2030년에서 2035년으로 5년 늦춘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낵 총리는 가정용 주택에 사용되는 가스보일러를 단계적으로 없애는 계획을 완화하고, 신규 가스보일러 금지 시기도 2026년에서 2035년으로 미뤘다. 수낵 총리는 “이념이 아닌 실용주의를 택한 것”이라며 “이 속도로 계속 간다면 국민들의 지지를 잃을 위험이 있으며, 반발로 인해 기후변화 목표 자체를 이루기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2025년 1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
정책 변화를 두고 영국 정치권과 산업계에서는 호평과 비난이 엇갈리고 있다. 리즈 트러스 전 총리는 정책 변화가 “농촌 지역에 중요하다”며 조치를 환영했으나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충격적이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영국의 자동차회사 재규어 랜드로버는 이날 총리의 발표가 “실용적”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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