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첫 ‘尹 지지’ 집회에 시민들 ‘분노’ “5·18 성지 금남로서 웬 말” 불만 토해내 “탄핵 찬성 대신 ‘민주당 비판’했어야” 지적
“탄핵 찬성 대신 ‘민주당 비판’했어야” 지적 “계엄군이 시민들의 가족, 친구, 이웃을 무참히 학살한 게 45년 전 이곳, 금남로다. 대체 무슨 의도로 이곳에서 비상계엄과 그것을 선포한 대통령을 옹호하는지 도통 모르겠다.”광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앞두고 시민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집회 장소와 주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반대 집회에 맞서 탄핵 찬성 측이 맞불 집회를 예고하며 충돌 우려도 제기된다.집회 장소 인근 시민 중 다수는 탄핵 찬성 집회를 반기지 않고 있었다. 같은 날 탄핵 찬성 집회를 여는 광주비상행동 관계자는 “광주 금남로에서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단 소식에 분노한 광주 시민이 많다. 집회 소식이 전해지고 참여 의사를 전해온 시민과 단체가 많아 2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남로에서 상가를 운영 중인 정진경 씨는 “ 어렸음에도 계엄군과 시민군이 주고받던 총소리와 비명이 아직 생생하다”며 “희생자들을 생각해서라도 이곳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정당했다’는 구호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광주 시민 류시현 씨는 “어떤 집회를 열든 자유지만 장소 선정이 아쉽다”며 “5·18 민주광장부터 금남로까지 시민들의 ‘계엄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장소는 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집회 명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광주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선 그간 다른 지역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와 달리 계엄과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아닌 민주당을 향한 비판을 명분으로 삼아야했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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