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인생 반 이상을 국가대표 선수로 뛴” 지소연 선수를 인터뷰한 책이 나왔다. 📚 새로 나온 책
지소연·이지은 지음, 클 펴냄 “축구가 너무너무 좋아서 여전히 잘하고 싶고, 더 오래 하고 싶다.” 2002년 월드컵 때 박지성 선수를 보며 꿈을 키웠던 아이는 스스로와 한 약속을 지켰다. 열다섯 살,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자신의 인생 반 이상을 국가대표 선수로 뛴” 지소연 선수를 인터뷰한 책이 나왔다. 이 책의 띠지에 적힌 추천사를, 바로 그 박지성 선수가 썼다. “지소연은 최고의 축구선수다.” 한때 자신의 우상에게 ‘최고’라는 찬사를 받기까지 고군분투했던 여정이 담겼다. 그는 이제 또 다른 선수의 우상이 됐다. 또 다른 추천사다. “나는 지소연의 경기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 TV에서 보던 지소연과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는 건 나의 영광이고 자랑이다.” 아무도 데리러 오지 않았다
이혜민 지음, 깊은바다돌고래 펴냄 “나는 그때 돌아오지 않은 군인을 아들로 둔 부모의 얼굴을 봤다.” 그런 이야기가 있다. 일순간에 마음을 빼앗기는. 저자는 〈한겨레〉 인턴기자를 하고 3년 만인 2007년 〈동아일보〉에 취직했다. 〈신동아〉 등에서 사회 변방의 목소리를 전했다. 언제부턴가 전쟁 이야기에 마음이 갔다. 강제동원 피해자, ‘위안부’를 취재하면서 ‘사과받지 못하는 현실’보다 ‘실태조사가 미흡한 현실’이 더 슬펐다. 2013년 귀환 국군포로를 처음 만났다. 그들의 기록되지 못한 현재를 마주했다. 연재 인터뷰 기획안을 몇 차례 발제했지만 통과되지 않았다. 책을 쓰게 된 배경이다. 결국 “기자 10명이 일주일이면 해낼 일을 혼자서 10년에 걸쳐 띄엄띄엄 했다.” 국군포로 9명의 구술이 소설처럼 술술 읽힌다.
최현숙 지음, 문학동네 펴냄 “하염없이 희망 없이, 때론 전략적으로 좀 쉬면서, 우리들의 놀이판을 벌이며 싸우자.” ‘나는 도둑년이었다’라는 짧은 부제로 책은 시작한다. 그는 어쩌다 홈리스 활동가, 구술생애사 작가가 되었을까? 젊은 시절 무저갱 같았던 혼돈과 상처를 하나씩 꺼내는 저자는 “지금의 나는 그 시절을 통과한 산물”이라 말한다. 낙인은 사람을 좁은 곳에 가두지만은 않는다. 더러운 사람, 소외된 사람, 자신처럼 갇힌 사람들에게로 이끄는 동력이 되었으니까. 스스로 후련해지고 싶었고 이 시행착오의 기록이 읽는 이들에게 다양한 쓸모가 되었으면 했다. 자기 멸시와 상처, 또는 세상을 미워하는 힘으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간 한 여성의 이야기이다. 책의 마지막에 이르러 “진정한 인간의 길은 불온한 잉여들이 만들어낸다”는 저자의 말에 오래 머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나의 조현병 삼촌저자의 외삼촌은 40년 넘게 조현병을 앓고 있다. 가족들이 비밀을 품고 산 세월이기도 하다.
김지효 지음, 오월의봄 펴냄 “셀카는 여성이 자기 자신을 재현하는 이미지라는 점에서 여성 청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이라는 ‘온라인 포트폴리오’를 경유해 20대 여성 청년과 페미니즘을 살펴본다. 인생샷 문화는 상업 공간뿐 아니라 도시를 바꿨다. 240만 개가 넘는 ‘#인생샷’ 게시물에서 우리는 무엇을 읽어야 할까. 저자는 ‘여성들은 왜 인스타그램에 아름다운 인생샷을 올릴까?’라는 질문을 ‘여성들은 다양한 모습 중에서도 왜 하필 아름다워 보이고 싶어 할까’로 이동시킨다. 그리고 ‘나’라는 존재가 어떤 타자를 경유해 지금의 내가 되었는지 질문한다. ‘올바르고’ ‘무해한’ 삶을 증명하며 전시되는 셀카와 이성애는 당사자가 의도치 않아도 사회가 여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무엇인지를 드러낸다.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은 쉽게 누락된다.
김유담·정아은 외 지음, 돌고래 펴냄 “단 한 줄도 쓰지 못한 채 아이를 맞으러 가는 마음.” 한 소설가의 강연에서 청중이 질문했다. 결혼과 출산을 했느냐고. 안 했다고 하자 그는 그러니까 그런 거라고, 자신도 글을 쓰고 싶었지만 아이 셋을 낳아 키우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쏘아붙였다. 갑작스레 봉변을 당한 작가를 목격한 그날 이후 10여 년이 흘렀다. 김유담 작가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 지금 생각해도 청중은 무례했지만 그가 어떤 종류의 좌절감과 열패감에 휩싸였는지는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돌보며 작업하는 여자들, 그 두 번째 이야기다. 작가,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문화예술 기획자, 편집자, 라디오 PD, 건반 주자 등 ‘작업’ 하는 엄마들의 돌보는 심정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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