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는 민주 시민의 자기표현 방식이죠. 사회가 외면하는 문제와 현실을 추적해서 파고듭니다. 어느 면에선 생활과 문학의 통일을 이루는 장르이기도 하고요.”
특강진에 현기영·김연수·신형철
김 교수는 “곧 65세예요. 올해까지 가르치면 정년이에요”라며 다시 웃었다. 정년 퇴임을 앞두고 또 맡은 일이 있다. 길동무 문학학교 교장이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 학교는 22일부터 1년제로 확대 개편한다.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동 길동무 문학학교에서 ‘김명환 교장’을 만났다. 수동적으로 교장직에 응했지만, 능동적으로 제 역할을 다하리라 마음먹은 것도 설립 취지와 이어진다. “지금 사회가 더 양극화되고 있잖아요. 육십대 중반 영문과 교수가 약자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뭘 보탤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문학으로 이바지하는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한 거죠. 그게 내 본업이니까요.”“2016년 촛불집회 때 연단에 나온 평범한 주부가 ‘내 딸도 정유라같이 만들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솔직히 있다. 우리 안의 최순실을 돌아보고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며 내놓은 성찰이나, 지방의 한 전기공 청년이 ‘1~2년은 모르겠지만, 전망 없이 계속 일하기는 힘들다’며 토로한 좌절이 떠올라요. 지금 보면, 촛불 시민들이 제시한 여러 개혁 과제를 제대로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못 갔습니다. 자본주의 폐해를 끊임없이 극복하는 노력이 사회 각 방면에서 차분하게 이뤄졌다면 촛불도 안정적으로 갈 수 있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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