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 AI 기술 가진 회사와 쓰는 회사로 나뉠 것”: “초거대 AI 연구를 시작한 건 2020년 5월 (오픈 AI가 만든) GPT3 발표 시점부터다. 성낙호 현 하이퍼클로바 총괄과 당시 두 달 정도 GPT3를 써봤다. 앞으로 이 기술을 가진 회사와 이 기술을 쓰는 회사로 나뉘게 될…
“초거대 AI 연구를 시작한 건 2020년 5월 GPT3 발표 시점부터다. 성낙호 현 하이퍼클로바 총괄과 당시 두 달 정도 GPT3를 써봤다. 앞으로 이 기술을 가진 회사와 이 기술을 쓰는 회사로 나뉘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바로 경영진에 이 기술을 확보하지 않으면 20년 후 검색 기반의 리더 포지션이 흔들리게 될 것 같다고 보고했다.”오픈AI가 만든 GPT4가 지난 3월 출시되자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오픈AI는 2020년 초거대 인공지능 GPT3를 출시했고, 지난해 11월 채팅을 접목한 챗GPT를 선보였다. 네이버는 후발주자로 시작해 적극적으로 인공지능 연구에 뛰어들어 성과를 내고 있다. 하정우 센터장은 “오는 7~8월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할 즈음이면 GPT4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준비해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인공지능 시대 뉴스 가치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인공지능 학습을 위한 언론사 뉴스 정보를 무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약관 개정을 추진했다가 논란이 되자 철회했다. 해외에선 오픈AI가 자사 뉴스를 무단으로 학습했다며 언론이 법적 대응에 나선 사례도 있다. 하정우 센터장은 “기사가 얼마나 기여하는지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그래서 모여서 논의해야 하는 것이다. 정확하게 객관적으로 가치 평가하는 건 어렵다. 사회적인 담론이 필요하다”고 했다. 네이버는 현재 언론에 뉴스 데이터 제공 동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정우 센터장은 2004년 서울대 컴퓨터공학부를 졸업 후, 2006년 1월까지 삼성SDS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로 2년가량 일했다. 2015년 서울대 대학원 컴퓨터공학 박사로 졸업했다. 같은 해 네이버에 입사했다. 현재 네이버클라우드 AI Innovation센터장을 맡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 분야 행사에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있다. ‘배우 하정우보다 더 바쁘다’는 하정우 소장을 지난 1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에서 만났다.“ 하이퍼클로바X는 공개된 영어와 한국어 데이터를 많이 태웠다. 한국어도 잘 쓰고 영어도 잘 쓰는 모델이다. 네이버 차원에서 AI 연구는 2013년 시작했다. 저는 2015년에 입사했다. 별도의 딥러닝 AI팀을 운영하면서. 연구하고 서비스 기술도 만들다가 2017년에 클로바를 만들었다. 당시엔 LINE과 같이 AI스피커를 만들어 규모를 키웠다. 초거대 AI 연구를 시작한 건 2020년 5월 GPT3 발표 시점부터다.
“AI를 글로벌스탠다드에 따라 쓰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데 언 발에 오줌 누기다. 우리는 앱 생태계에서 당해봤다. 교수님들은 다른 걸로도 당해봤다. 구글 드라이브 서비스를 공짜로 뿌린 다음에 가격 정책을 바꿨다. 그때 데이터 빼느라 얼마나 힘들었나. 회사는 자선단체가 아니다. 긴 호흡으로 봤을 때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네이버만을 위한 것도 아니고 국내기업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 네이버·카카오,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인데, 독립전쟁하는 수준이다. 기업과 학계 등이 협업해서 잘 싸울 수 있게 응원하는 게 필요하다.”“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 IOS 운영체제로 전 세계가 양분돼있다. 많은 앱이 이 플랫폼 위에서 놀고 있다. 그런데 수수료를 올려도 막을 방법이 없다. 30% 수수료 올렸을 때 이를 막는 법안을 만들었다. 그런데 잘못하면 FTA 등에 걸려서 큰일 난다.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사용자에게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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