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진구의 한 과일가게. 설 연휴를 나흘 앞둔 지난 5일 늦은 저녁. 퇴근길에 장을 보러 온 직장인 최모씨는 과일 매대 앞에서 한참을 서성였다. 최씨는 “가격을 알아볼 겸 둘러 보러 왔다”며 “설을 앞두고 과일 같은 걸 미리 사둘까 했는데 가격을 보면 계속 망설이게 된다. 올 때마다 물가가 오른 게 느껴진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 서울시 광진구와 강
최씨는 “가격을 알아볼 겸 둘러 보러 왔다”며 “설을 앞두고 과일 같은 걸 미리 사둘까 했는데 가격을 보면 계속 망설이게 된다. 올 때마다 물가가 오른 게 느껴진다”며 한숨을 쉬었다.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한 프리미엄 마켓에서 만난 김모씨는 “제수용 과일을 하나씩만 샀다. 홀수로 놓으니 원래 3개씩 샀는데 이번엔 사과와 배 각각 하나씩만 놓을 생각”이라며 “크고 모양이 좋은 건 개당 만원 꼴이라 도저히 엄두가 안 난다. 애들도 다 나가사니 먹을 사람도 없고”라고 밝혔다.대목이라는 대형마트 설 선물세트 코너 역시 한산했다. 선물세트 코너 직원은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며 “지금 할인가로 나와 있지만 산다고 하면 회사에 전화에 가격을 더 내려 주겠다”며 호객행위에 열을 올렸다.
앞서 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성수품 16개 품목 공급을 확대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840억원대로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책정했지만, 설 제수용품 및 장바구니 물가는 좀처럼 나아지지 못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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