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섬마을 불 밝혔는데 무단 해고…한전, 노동의 가치 무시”

“39년 섬마을 불 밝혔는데 무단 해고…한전 뉴스

“39년 섬마을 불 밝혔는데 무단 해고…한전, 노동의 가치 무시”
노동의 가치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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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에서 북서쪽으로 165㎞ 떨어진 인구 230명의 작은 섬, 북방한계선(NLL) 턱밑에 있는 소청도에도 전기가 들어온다. 박한수씨(61)와 아들 박시영씨(32)는 고향 소...

한국전력의 ‘간접고용’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한전 도서 발전 하청노동자 박한수씨와 아들 박시영씨가 지난 12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카페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인천항에서 북서쪽으로 165㎞ 떨어진 인구 230명의 작은 섬, 북방한계선 턱밑에 있는 소청도에도 전기가 들어온다.

아버지와 아들은 지난달 14일 한날 한시에 해고됐다. 한국전력은 소청도를 포함한 65개 도서지역 발전소를 JBC라는 민간 하청업체에 위탁해 관리해왔다. 한전이 업무지시를 내리고 직원들도 한전 조끼를 입지만 소속은 하청업체인 ‘불법파견’이었다.한전은 직접고용을 거부하고 자회사인 한전MCS를 통해 이들을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노조가 반발했지만 한전은 되레 ‘한전MCS에서 일하려면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취하하라’고 요구했다. 앞으로 소송을 걸지 않겠다는 확약서도 받겠다고 했다. 이를 거부한 184명은 지난달 14일 최종 해고됐다.노동의 대가를 요구했다가 해고당한 박씨 부자를 지난 12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섬마을이 정전되거나 발전소에 문제가 생기면 어김없이 한전에서 연락이 왔다. 노동자들은 한전에 일일보고서를 올리고, 한전은 노동자들에게 e메일·카카오톡으로 명절 연휴 근무표나 안전교육 실적 자료를 요구했다. 한전 소속 노동자처럼 일했지만 하청 구조에서 임금은 쪼그라들고 노동 압박은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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