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독재정권” “좌파장기집권”…‘이념 전쟁’ 기세 올리는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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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독재정권”…‘이념 전쟁’ 기세 올리는 한국당

북-미 결렬 등 ‘반사이익’에 자신감 회복그래픽_김승미 “패스트트랙은 좌파독재정권 수명연장을 위한 입법 쿠데타라고 생각한다” “ 정의당을 교섭단체 만들어준다…한국이 좌경화될 소지가 다분하다” 18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는 여야 4당이 전날 합의한 선거제 개혁안 성토로 가득찼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면서 자유한국당 ‘투톱’이 입에 올리는 단어는 “좌파독재”, “애국 우파 탄압”, “좌파장기집권 플랜” 등 ‘색깔’을 덧칠한 표현들이다. 지난 2·27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타난 자유한국당의 ‘이념 갈라치기’ 행보는 지난 12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기점으로 기세를 올리는 중이다. 당시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표현했고, “반미” “운동권” “종북” “좌파” 등의 단어를 두루 써가며 맹폭에 나섰다.

“좌파 독재” “촛불혁명, 좌파혁명”…돌아온 색깔론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잇딴 자극적 발언은 여야 4당의 선거제 패스트트랙으로 인해 고립 처지에 놓인 현 자유한국당의 ‘돌파 전략’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선거제 개혁 단일화 논의에서 이탈한 자유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위시해 연일 “좌파 독재” 강성 발언을 이어가는 것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지난 15일 여야 4당의 패스트랙 논의 대응을 위해 모인 한국당 비상의원총회에선 “조선 공산당 활동” “사회주의에 대한 체제 부정 면죄부” “이념 독재, 좌파 독재” “촛불 혁명, 좌파 혁명을 하고 있다. 지주와 자본가, 유산계급에 대한 전쟁” “연방제 통일로 가기 위한 수순” 등 ‘이념적’ 용어들이 쏟아졌다. 익숙한 ‘종북 프레임’을 소환해 지지층을 집결시키는 한편, 상대를 자극함으로서 ‘혐오 프레임’의 장으로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하노이 회담 결렬 등 정세 활용한 몰아치기…“자신감 회복” 정책보다 이념으로 갈라치는 ‘프레임’ 전략은 선거를 앞두고 특히 힘을 얻는다. 특히 ‘반공’을 국시로 삼아 온 우리 사회에서 ‘종북 프레임’은 전가의 보도였다. 선거를 앞두고 분 ‘총풍’ ‘북풍’은 보수 정권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지난 지방선거 때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주사파” “북한을 살려주려 한다” “위장평화쇼” 등을 언급하며 지지층 집결을 노렸다. 그러나 당시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인한 화해무드가 이어진 상황에서 “또 종북이냐” “냉전주의적 사고에 갇혀있다”는 싸늘한 반응이 돌아왔다. 지방선거 참패의 원인으로 꼽히며 홍 전 대표는 물러나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들어서는 계기가 됐다. ‘철 지난 색깔론’으로 치부됐던 홍 전 대표 때와 지금 상황은 또 다르다. 대외적으로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결렬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고조되고 있다.

당내선 “‘종북 프레임’으론 총선 어려워” 우려도 하지만 당 내에선 이런 강경 보수 목소리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의 강성 발언 등으로 인해 단기적 상황 돌파엔 효과를 거뒀지만, 장기전에는 국민이 공감할 만한 새로운 화두를 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의 한 중진 의원은 “‘안티’ 전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금까지는 반사이익으로 지지율이 회복된 면이 있지만, 이제 대안정당으로 한국당에 눈을 돌리고 있는 국민들에게 ‘너희들은 뭘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당 내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 태극기 부대가 휩쓴 전당대회 등으로 인해 ‘역풍’을 맞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인 점도 우려를 더하고 있다. 또다른 재선 의원은 “당이 벌써부터 총선 모드로 접어들었다”며 “지도부의 잇딴 자극적 발언이 의원들 간 경쟁적 상승 효과를 일으켜, 자칫 5·18 때처럼 선을 넘으면 중도층에서 점수를 까먹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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