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희 선생님은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건 소외받는 인간에 대한 지지와 격려라는 방향성을 안내해 준 깃발 같은 분이셨어요. 인권의 영역이 여성·성소수자 등 다양한 영역으로 퍼져있는 지금도 그 가르침은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난쏘공 🔽 자세히 읽어보기
“조 작가가 남긴 질문들 여전히 유효” 의 작가 조세희 선생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동경희대병원 영안실에서 26일 오후 한 조문객이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조세희 선생님은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건 소외받는 인간에 대한 지지와 격려라는 방향성을 안내해 준 깃발 같은 분이셨어요. 인권의 영역이 여성·성소수자 등 다양한 영역으로 퍼져있는 지금도 그 가르침은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26일 낮 서울 강동경희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조세희 작가 빈소를 찾은 박상혁씨는 고인과 그의 소설이 ‘인생의 깃발’이 됐다고 했다. 의 조세희 작가가 25일 세상을 떴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길게는 40여년 책장에 꽂혀 있던 ‘난쏘공’을 다시 꺼내보는 이들이 많다.
교과서 등을 통해 1978년에 책으로 묶여 나온 ‘난쏘공’을 알게 되고 영향을 받았다는 엠제트세대도 많다. 직장인 박정환씨는 “대학교 때 ‘난쏘공’을 읽으며 별반 달라지지 않은 사회에 억울해하고 분노했던 기억이 난다. ‘난쏘공’이라는 책이 공감을 얻지 못하는 곳에서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추모와 함께 ‘난쏘공’의 현재성에 주목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빈소를 찾아 “‘난쏘공’은 80년대 우리에게 불평등과 부조리를 깨우쳐 준 소설이었다. 국민 대다수가 상대적 불평등과 박탈감을 느끼고 살아가는 지금, 조 선생님께서 지적한 우리 사회 과제의 폭은 훨씬 커진 것 같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에스엔에스에 “조세희 선생님이 꿈꾼 세상은 여전히 우리 모두의 숙제로 남아있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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