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 전 중국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을 시도한 30대 중국인 남성은 ‘정치적 박해를 피해 망명을 시도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연대활동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페이스북에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다 체포된 30대 중국인은 중국정부 탄압을 피해 밀입국한 인권운동가 권평(权平)'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지난 16일 오후 중국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제트스키를 타고 중국에서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려던 중국인은 조력자 없이 혼자 기름통 5개로 연료를 보충하며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중국 국적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해양경찰서국제연대활동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페이스북에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다 체포된 30대 중국인은 중국정부 탄압을 피해 밀입국한 인권운동가 권평”이라고 주장했다.A씨는 권평씨가 1988년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출생으로 2012년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를 졸업하고 중국에서 직장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정부의 정치 검열제도에 불만을 갖고 중국에서 구금된 인권변호사들의 권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표명하는 인권운동 활동을 이어갔다”며 “권평은 지난 2016년 9월1일 국가주석 시진핑을 풍자한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셀카를 트위터에 올렸고 한 달 뒤 ‘국가권력전복선동죄’ 중국 당국의 비밀경찰에 의해 체포돼 4개월 동안 독방에 구금됐다”고 주장했다.또 “2017년 2월 권평은 길림성 연변재판소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은 뒤 2019년 3월 출소해 해외 망명을 결심했다”며 “다만 중국 당국의 출국금지로 어려움을 겪던 중, 2023년 8월14일 권평으로부터 이틀 후 한국으로 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권평은 인천해협에 도착해 119에 전화를 걸어 한국에 정상 입국하고 싶다고 자진 신고하기도 했다”며 “출입국관리법위반죄는 잘못됐지만, 중국 당국의 탄압으로 목숨을 걸고 한국에 밀입국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해경 관계자는 “밀입국 동기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히기 어렵지만, 망명이나 난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밀입국하려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고 말했다.30대 중국인 밀입국자가 타고 온 제트스키 .인천해양경찰서그는 자신의 제트스키에 기름 70L를 가득 채우고 25L 기름통 5개를 로프로 묶은 뒤 연료를 계속 보충하며 혼자 이동했다.관련기사 배재성 기자 [email protected]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제트스키 밀입국 중국인, 시진핑 풍자하다 구금…망명 원해”국제연대활동가 이대선씨 주장…해경 “사실 확인 중”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제트스키 밀입국 중국인은 ‘인권운동가’···난민신청 주장에 해경 “사실 아냐”지난 16일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항으로 밀입국한 중국인은 중국 정부에 출국 금지당한 인권운동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제트스키 타고 밀입국’하려다···갯벌에 발목 잡힌 중국인중국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려던 30대 중국인이 검거됐다. 이 중국인은 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4시간 걸려 서해 횡단...제트스키 밀입국 첫 사례 [앵커리포트]얼마 전 한 중국인이 중국 본토에서 제트스키 하나에 의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4시간 걸려 서해 횡단...제트스키 밀입국 첫 사례 [앵커리포트]얼마 전 한 중국인이 중국 본토에서 제트스키 하나에 의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