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1일 아시아미래포럼 기조 세션 1 기조연사 제인맨스브리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명예교수‘자유 사용재 더 늘려 정치적 양극화 완화해야’
‘자유 사용재 더 늘려 정치적 양극화 완화해야’ 제인 맨스브리지 하버드 케네디스쿨 명예교수의 모습. 하버드케네디스쿨 누리집 갈무리 제인 맨스브리지 미 하버드 케네디스쿨 명예교수는 6년 전 정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요한 쉬테상을 받았다. 이 상은 1995년부터 해마다 정치학에 가장 가치 있는 공헌을 한 학자에게 주어진다. 상을 준 요한 쉬테 재단은 그가 “예리하면서도 깊은 헌신으로 직접 및 대의 민주주의와 페미니스트 이론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형성”시켜줬다고 평가했다. 그의 탁월한 학문적 성취는 여러 수상 경력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정치학회에서 주는 벤자민 E. 리핀콧상을, 2년 전에는 국제정치학회에서 주는 칼 도이치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국내에는 번역되지 않은 ‘적대적 민주주의를 넘어’ 등을 펴냈다. 그는 2012년 미국정치학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졌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는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과 맞닿은 캠브리지시에 있는 케네디스쿨에서 해마다 아주 독특한 방식으로 수업을 시작한다. 참가자들에게 가상의 100달러짜리 지폐를 나눠준 뒤 0달러나 100달러 중 어느 하나의 금액으로 자신에게 기부하도록 한다. 자신은 뻥튀기 기계로 설정한다. 기계는 모두가 100달러를 기부하면 2배로 불려 모든 사람에게 200달러씩 나눠 준다. 0달러를 기부해도 다른 사람이 100달러를 기부하면 참가자는 두 배로 불어난 금액을 균등하게 나눠 받는다. 언뜻 개인의 입장에서 0달러를 기부하는 게 합리적으로 보인다. 그런데 모두 0달러를 기부하면 기계는 한 푼도 주지 않는다. 이는 자유 사용재와 무임승차 간 관계와 문제를 설명하기 위한 맨스브리지 교수의 도구다. 무임승차가 만연하면 사회가 필요한 자유 사용재를 생산할 수 없거나 더 적게 생산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정부는 무임 승차자에게 벌금을 매기는 등 강제력을 동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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