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철통일로문학상에 메도루마 슌일본 대표적 문학행동주의 작가“후쿠시마 오염수 시민들이 막아야”
“후쿠시마 오염수 시민들이 막아야” 제7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본상을 받은 일본 작가 메도루마 슌. 사진 왼쪽은 통역을 맡은 곽형덕 명지대 일문과 교수. 사진 서울 은평구 일본에서 오키나와 미군기지 반대 운동을 40년 넘게 벌여온 소설가에게 천황제 비판 등 역사문제에 매달리는 이유를 묻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피해자라기보다 무엇보다 가해자가 되고 싶지 않다. 오키나와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그런 구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이는 일이다.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활동은 피곤한 일이다. 그러나 지속하지 않으면 가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 제7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본상을 받은 일본 작가 메도루마 슌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 오키나와’, ‘일본 내 피해자의 가해자성’을 시종 강조했다. 간토대지진 100년이 되어도 일본 정부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오키나와 미군기지 문제도 여전하다.
오키나와 문제의 호환성과 보편성을 극대화한 셈이다. “관동대지진 당시 오키나와 사람도 ‘공통어’를 능숙하게 말하지 못해서 조선인으로 의심받아 죽임을 당할 뻔했다. 그때 학교에서 배운 교육칙어와 역대 천황의 이름을 말함으로써 목숨을 건진 사람이 있다.” 그의 할머니가 남긴 이야기다. 하지만 메도루마는 피해자 오키나와조차도 가해자성과 중첩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관동대지진 피해자인 오키나와인뿐 아니라, 자경단으로 활동한 오키나와인들은 없었나 묻는다. 차별이 두려워 차별하는 쪽에 선 사람들, 그 두려움을 이기지 못한 오키나와 사람들을 들여다보고 있다.” 여타의 사회비판적인 일본 작가들에 견줘서도 메도루마가 특히 도드라지는 차별점이다. “오키나와에서 발진한 미군 폭격기가 한국전 당시 한반도를 공습했다”는 사실 또한 메도루마는 현재 동북아 정세를 위협하는 일본의 태도와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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