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진감정관 출신 야생화 사진작가 고홍곤 씨 생명력 강인한 야생화는 그 자체가 응원의 메시지 단죄 못지않게 교화 중요 전시회서 모은 기금으로 교도소에 사진집 기부도
교도소에 사진집 기부도 “많은 재소자들이 후회와 자괴감으로 삶에 대한 의지를 잃어가요. 아무리 척박한 환경이라도 꽃을 피우는 야생화의 강인한 생명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대검찰청 근무 당시 그의 주 업무는 사진이나 영상으로 범죄자를 특정하는 것이었다. “범죄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사진을 분석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왔어요. 보통 이런 사진은 화질이 낮은데다 마스크나 모자를 쓰고 있어 특정이 쉽지 않죠.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화소 하나하나를 분석해가며 수사에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야생화 사진 촬영을 위해 고 작가는 전국 산야를 누빈다. “특정한 곳에 가야만 만날 수 있는 꽃들이 있어요. 네귀쓴풀은 대청봉, 천왕봉 정상에서만 발견돼요. 지리산, 덕유산, 설악산 높은 곳 바위 겉에서 서식하는 참바위취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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