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코로나19를 우려해 스모 대회 휴장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현역 은퇴까지 감수한 일본의 스모 선수가 전통문화라는 미명 하에 이뤄지던 스모계의 인권침해를 고발했다. 그는 훈련 와중에 유통기한이 지나 곰팡이가 핀 고기를 먹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31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전 스모선수 야나기하라 다이스케는 이날 일본 내 외신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스모계에선 전통문화라는 이름 아래 인권을 무시하는 관행이 묵인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야나기하라는 또 “ 젊은 역사를 노예 취급하고 있다”며 “이같은 스모 협회의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스모는 맨몸을 노출한 채 상대와 접촉하는 일이 잦기에 바이러스 감염이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한 유명 선수가 코로나19로 사망해 스모계에 충격을 줬다. 하지만 협회는 야나기하라에게 코로나19는 휴장의 이유가 될 수 없다며 경기에 나서든지, 그만두든지 하라고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이유로 휴장 신청이 잇따를 경우 대회가 무산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야나기하라는 소속 도장의 인권침해도 문제 삼았다. 그는 훈련 와중에 곰팡이가 핀 채 냉동되고 있던 고기를 자주 먹기도 했다며 그 증거로 2017년 어머니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로 보낸 사진을 제시했다. 사진은 팩에 들어있는 고기를 촬영한 것으로 가공일자는 2011년 11월, 유통기한은 2012년 1월로 돼 있었다. 그가 이 고기를 먹어도 되냐고 묻자, 어머니는 ‘절대 안된다’며 말리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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