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빚부터 내요, 미쳤죠” 45세 ‘청자 덕후’의 가불 인생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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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병은 죽어야 고치는 병이라는데 그만큼 희열이 커요'\r청자 더컬렉터스 TheJoongAngPlus

이 정도면 사랑 고백이다. 그런데 그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고려 청자다. 푸른 빛을 띠는 자기 말이다.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청자 마니아’로 유명했지만 요즘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했다. 그것도 40대 나이에.

요즘 젊은 세대가 반가사유상에 열광하고, 달항아리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청자는 또 다르지 않은가. 그런데 그는 정말로 잠을 줄여가며 청자에 대해 공부하고, 작품을 보기 위해 발품을 팔고, 열심히 일해 번 돈을 다 쏟아부었다. 지난 10년 동안 그렇게 쓴 돈의 규모를 알아보니 보통 월급쟁이가 평생 모아보지 못할 거액이었다. “수집가들은 서로를 미치광이, 즉 ‘광인’이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가 딱 그랬다. 고향인 강릉에서 소나무 한약국과 건강식품회사 ‘셀라돈’을 운영하는 주재윤 대표 얘기다. 회사 이름 셀라돈은 ‘청자’라는 뜻이다.

“돈과 시간만 생기면 작품으로 달려가죠. 솔직히 돈과 시간이 없어도 좋은 작품이 나타나면 빚낼 생각부터 해요. 골동병은 죽어야 고치는 병이라는데 그만큼 희열이 커요. 대신 몸은 좀 고단해지죠.” 이쯤 되면 확실히 중증이다. 그런데 그는 한 술 더 떠 “중증을 조금 더 넘은 말기 환자라는 얘기를 듣는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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