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7일 쌍방울 대북 송금·뇌물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자 여권이 일제히 “이재명의 유죄”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국회의원 선거 이튿날인 지난 4월11일 서울 여이도 중앙당에서 열린 마지막 선거대책위 회의 겸 해단식에 웃음을 띤 채 입장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침울한 표정으로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문재원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난 8일 논평에서 “이번 판결로 경기도의 대북사업은 ‘이재명 대권 프로젝트’의 일환이었음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국민의 눈과 귀는 또다시 이 대표를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 국회법을 철저히 무시해가며 왜 그토록 법사위 사수에 악착같이 목을 맸는지 알만하다”며 “이 대표가 스스로 여의도 대통령으로 군림하며 힘 자랑을 해도 조여드는 수사와 재판을 모두 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차기 대권 주자들도 ‘이재명 비판’에 나섰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 대표를 겨냥해 “자기 범죄로 재판받던 형사피고인이 대통령이 된 경우 그 형사재판이 중단되는 걸까”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금까지는 현실 세계와 거리가 먼 학술적 논의일 뿐이었지만, 거대 야당에서 어떻게든 재판을 지연시켜 형사피고인을 대통령 만들어보려 하는 초현실적인 상황에서는 중요한 국가적 이슈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권의 중진들도 이 대표를 향한 공세에 나섰다. 안철수 의원은 9일 SNS에 “이화영의 대북송금 유죄는 이재명의 유죄”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 급기야 올해 6월3일에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전명 재수사하는 ‘대북 송금 검찰조작 특검법’이라는 이재명 방탄특검을 발의해 검찰 수사를 중단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우리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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